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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유치원 간담회 참석한 안철수 |
(서울=포커스뉴스) 안철수 국민의당 공동대표는 8일 서울 노원병 지역 총선 출마를 공식 선언한 뒤 곧바로 학부모들을 만나 보육 문제 등의 고충을 청취했다.
안 대표는 이날 오전 노원구에 위치한 한 유치원을 찾아 원장을 비롯한 학부모들과 만나 "법과 제도를 연구해 입법 활동을 하겠다"며 보육·저출산 문제 등 대한민국을 강타하고 있는 민생 현안에 대한 실상을 듣고 이 같은 입장을 밝혔다.
안 대표는 보육 문제에 대해서는 "국가에서 책임지겠다고 하는데 정작 필요한 예산투입을 하지 않고 민간에 떠넘긴 것이 제일 큰 문제"라며 "국가에서 제대로 관심과 투자를 하지 않기 때문이고, 보육대란의 근본적인 원인은 국가의 보육철학 부재에 있다"이라고 지적했다.
안 대표는 또 '출산 정책에 대해 정부에서 많이 생각해줬으면 한다'는 한 학부모의 요청에 "저출산의 근본 원인은 취업문제 때문"이라며 "일자리가 부족하고 주거비용이 너무 높기에 결혼해서 살기 힘든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이어 "젊은 사람들이 7포 세대, 헬조선(이라고들 한다)"며 "모두 정치가 (해결을) 해야 되는 역할인데 제대로 못하고 있다는 자기반성을 저부터 하고 반드시 해결해낼 수 있도록 체계적인 방법을 갖고 설명드리도록 하겠다"고 약속했다.
특히 "청년은 청년대로 일자리가 부족하고 30대 분들은 결혼과 출산 문제로 40대 분들은 자녀들 교육 문제로 큰 고민을 한다"면서 "또 50대는 노후에 대한 준비가 안 된 상황이고 60대 이상의 노인 빈곤율이 참혹한데, 문제는 결국 재원이 부족하다는 것"이라고 말했다.
재정 문제에 대한 해결책으로는 "가장 큰 걸림돌은 세금이 투명하게 쓰여진다는 믿음이 부족하는 등 국민들이 국가를 신뢰하지 않고 있다"며 "(국가가) 재정을 잘 쓰고 있는지 투명하게 밝히는 등으로 접근을 해야 한다"고 주장했다.노원병 출마 선언 기자회견을 마친 안철수 국민의당 상임공동대표가 8일 오전 서울 노원구 동일로의 한 유치원에서 학부모 간담회를 하고 있다. 2016.03.08 김흥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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