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국민의당 합류, 인사하는 정동영 |
(서울=포커스뉴스) 정동영 전 통일부 장관이 7일 "전북의 정치와 경제에 르네상스 시대를 열겠다"며 다가오는 20대 총선에서 국민의당 소속으로 "전북 전주 덕진(병) 지역에 출마하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앞서, 정 전 장관은 국민의당 안철수 공동대표와 만나 논의 끝에 국민의당에 합류한 바 있다.
정 전 장관은 이날 오전 전북도청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이번 국회의원 선거에 전주에 다시 출마하게 된 것을 무한한 영광으로 생각한다"며 "앞으로 할 일의 첫 번째는 전북과 전주가 저에게 베풀어 준 무한한 사랑의 빚을 갚는 것"이라고 말했다.
정 전 장관은 국민의당에 합류한 배경에 대해서도 설명했다. 그는 "호남인들의 지지를 시기하는 세력이 있었다"며 "친노 패권주의 세력은 자기들이 야권을 장악하는데 방해가 되는 저를 끊임없이 배척하고 괴롭혔다"고 주장했다.
정 전 장관은 또 "전북은 오랜 동안 더민주당을 일방적 절대적으로 지지해왔지만 더민주당은 박근혜정부와 공생하며 영남패권주의를 공고히 하는데 기여하고 있다"고 비판하면서 "전북의 더민주당 의원들은 중앙에 가서는 말 한마디 하지 못하고, 생존을 위해 친노의 눈치만 보고 있으며 전북은 친노의 셋방으로 전락했다"고 꼬집었다.
그러면서 "이대로는 안 되겠기에 제가 나섰다"며 "진정으로 전북의 미래를 위하는, 도민의 이익을 확실히 대변하는 강한 전북 정치팀을 만들고 제가 그 팀장을 하겠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또한 "(전북의) 정치는 변방이고, 경제는 밑바닥"이라며 "정치가 약하니 경제를 끌어 올리지 못하고, 경제가 약하니 정치를 북돋지 못한다"며 중량감 있는 전북 출신의 정치인이 필요하다는 점을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전북을 떠나 타 지역에 여러 차례 출마한 것을 의식한 듯 수 차례 '전북'을 강조하며 '헌신'을 언급하기도 했다.
정 전 장관은 주요 공약으로 밀라노 프로젝트를 제시했다. 그는 "밀라노 프로젝트는 전주의 100년을 준비하는 프로젝트"라면서 "전주가 명인과 명장의 도시가 되고, 아시아의 여러 도시와 교류하고 성장하며, 지역순환경제의 거점도시가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 전 장관은 "한옥마을이 전통적 자산의 현재화를 통해 이룬 성과라면, 이제 밀라노 프로젝트로 관광과 일상이 조화를 이루는 도시로 가야 한다"며 "경제의 틀을 바꾸고 삶의 질을 향상시켜 나가야 한다"고 주창했다.
이와 함께 △일자리햇볕정책 △전주완주 통합 재추진도 나서겠다고 약속했다.정동영 전 장관이 7일 국민의당 소속으로 20대 총선에 전주 덕진 지역에 나서겠다고 공식 선언했다. 사진은 정 전 장관이 지난달 서울 마포구 국민의당 당사에서 열린 선거대책위 출범 회의에서 국민의당에 합류한 뒤 첫 공식회의에 참석한 모습. 2016.02.23 김흥구 기자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