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야권연대 시사' 김한길 발언, 김종인 "매우 반가운 소식"

편집부 / 2016-03-07 11:59:07
"야권통합, 감정이나 개인의 이기심에 사로잡힐 문제 아냐"
△ 20대 총선 유니폼 입은 김종인 비대위 대표

(서울=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상대책위원회 대표가 야권연대의 필요성을 시사한 김한길 국민의당 상임공동선대위원장의 발언에 대해 7일 "매우 반가운 소식"이라며 반겼다.

김한길 선대위원장은 이날 오전 국민의당 회의에서 "내가 가장 두려워하는 건 야권이 개헌저지선 이상을 확보하지 못하는 상황"이라며 안철수 당 공동대표의 '3당 체제 확립'와 다른 입장을 밝혔다..

이에 대해 김종인 대표는 서울 영등포구 여성인력개발센터에서 '20대 총선 여성 성평등 공약 발표회'에 참석한 후 기자들과 만나 김한길 위원장의 발언을 반겼다.

김 대표는 "현실을 냉정하게 판단했을 때 (야권이) 이렇게 분열된 상태로 가면 야당의 위치가 어떻게 되리라는 것은 모두 인식할 것 아닌가"라며 "감정이라든가 개인의 이기심에 사로잡혀서 다룰 문제가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강조했다.

그는 자신의 야권통합 제안에 대해 "통합이라는 것은 아무런 생각 없이 던져진 것이 아니다"라면서 "야당의 현 상황을 면밀하게 관찰한 정치인이라면 통합에 대해 반대하는 것이 어려울 것"이라고 말했다.

또한, MBC라디오 '신동호의 시선집중'에 출연해 "(김 대표가) 국민의당을 궤멸시키고 안철수계는 고립시켜서 결국 자신에게 당권을 넘겨준 문재인 대표에게 보은하려고 하는 게 아닌가 하는 생각을 갖게 된다"는 한상진 서울대 명예교수의 발언에 대해 "정치를 잘못 판단해서 하는 소리"라고 비판했다.

김 대표는 "통합을 원하는 것은 야권이 단합한 모습으로 총선 승리를 이끌어 결국 내년 대선에서 정권교체를 해 우리나라의 현재 문제 상황을 바꿔보자는 차원"이라면서 "한 교수의 억지 궤멸에 신경 쓰지 않는다"고 말했다.

한편, 문재인 전 대표에 대해 "본인이 당을 위해 어떻게 해야 한다는 것은 스스로 하는 것이므로 이에 대해 내가 이러쿵저러쿵 할 생각이 없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7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비상대책위원회의에 20대 총선용 유니폼을 입고 참석하고 있다. 2016.03.07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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