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성준 "김 의원 패배 지역 털어낸 김성태멘더링"
![]() |
△ 김성태_진성준.jpg |
(서울=포커스뉴스) 4·13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이 분구를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김성태 의원은 3일 보도자료를 통해 "진성준 의원이 정치입김을 배제하고자 헌정사상 첫 독립기구에서 마련한 선관위의 선거구 획정안을 개인의 정치 계산법에 맞지 않는다고 부정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이에 앞서 진성준 더민주 의원은 2일 밤 국회 본회의 선거구 획정안 처리에 앞선 찬반 토론에 나서 "새누리당 김 후보가 패배한 지역을 모두 병으로 털어내고 승리한 지역만을 을로 끌어 모은, 그야말로 김성태멘더링"이라고 주장했다.
뒤이어 토론에 나선 김성태 의원은 이에 대해 "선관위 획정안은공항대로를 사이에 두고 좌우로 나눠진 기존의 갑을 선거구에서 올림픽대로 가양IC에서 강서구청으로 연결되는 화곡로를 기준으로 생활권이 분리된 지역을 신설·구획한 합리적이고 공정한 안이었다"며 반박했다.
김 의원은 "강서을 분구가 확실시 예상되던 작년부터 진성준 의원을 포함한 야당의 비례대표 의원 두 명이 한 선거구에서 1년 넘게 지역구 의원 행세를 해오다 자기 계산대로 획정되지 않자 분풀이를 하고 있다"고 반박했다.
새롭게 획정된 선거구에 따르면 강서을에서는 염창동·등촌제1동·가양제3동, 강서갑에서는 등촌제2동·화곡제4동·화곡본동·화곡제6동이 떨어져 나와 강서병으로 분구됐다.
김성태 의원은 또한 "이번 선거구 획정으로 농어촌 지역이 방대하게 통합 조정돼 불만을 가지는 것은 이해할 수 있지만 개인의 사리사욕에 눈이 멀어 어처구니없는 주장을 하는데 동료국회의원의 한 사람으로서 안타깝고 통탄할 일"이라고 비판했다.
이어 김 의원은 "진성준 의원이 공정하다고 주장하는 강서구청안도 따지고 보면 같은 더불어민주당 출신 지자체장의 입김이 작용할 수밖에 없는 구조"라고 지적한 뒤 "오히려 독립기구인 선관위 획정위에 정치입김을 불어 넣으려다 막힌 것에 대한 불만에서 비롯됐을 것"이라고 주장했다.4·13총선에서 서울 강서을을 놓고 한판 승부를 펼칠 새누리당 김성태 의원(좌측)과 더불어민주당 진성준 의원(우측)이 분구를 놓고 갑론을박을 이어가고 있다. 사진=포커스뉴스DB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