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햇볕정책은 북핵 없었을 때 유효…대북정책 진일보해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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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근하는 김종인 대표 |
(광주=포커스뉴스) 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원회 대표가 25일 광주를 찾아 "호남에서 제2, 3의 김대중이 배출될 것"이라며 호남 민심 잡기에 나섰다.
김 대표는 이날 오전 광주시의회에서 이같은 내용이 담긴 '광주선언'을 발표했다.
김 대표는 "김대중 대통령 이후 호남 출신의 유력한 대권 주자가 나오지 않고 있는 것은 가슴 아픈 사실"이라면서 "호남은 우리 당이 어렵고 힘들 때 제일 먼저 도움을 요청한 곳이었고 역사의 고비마다 희생과 헌신을 다 해왔다"고 말했다.
이어 "그러나 중요한 정치적 결정을 하는 과정에서는 소외되는 아픔을 겪었다. 이러한 상황이 호남의 자존심에 상처를 준 것에 대해 진심으로 사과한다"며 "더민주에서 '호남불가론'은 사라진 용어가 될 것"이라고 호남 민심을 다독였다.
김 대표는 "호남의 참신하고 유능한 정치인들이 역동적이고 포용력 있는 대권 주자로 성장할 것"이라면서 "이들이 차세대 지도자가 되어 제2, 3의 김대중으로 자라날 것"이라고 강조했다.
또한 대북정책과 관련, 김대중 정부의 '햇볕정책'에서 다음 단계로 발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대표는 "북한이 핵을 갖지 않았던 시점의 햇볕정책은 유효한 대북정책이었다"며 "그러나 북한이 핵을 보유한 지금 대북정책은 진일보해야 한다"고 말했다.김종인 더불어민주당 비대위 대표가 18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로 출근하고 있다. 2016.02.18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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