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누리, 野 필리버스터 한목소리 성토…"광우병 정국 생각나"

편집부 / 2016-02-24 17:12:31
원유철 "20대 총선 연기될 상황될 것"
△ 모두발언하는 원유철 원내대표

(서울=포커스뉴스) 테러방지법 처리를 놓고 야권의 무제한토론(필리버스터)이 계속되고 있는 가운데, 새누리당은 24일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를 열고 한목소리로 야당을 성토했다.

원유철 원내대표는 이날 오후 열린 회의에서 "필리버스터를 중단하지 않으면 임시국회의 종료일인 3월10일까지 갈 수 밖에 없다"며 "선거구 획정과 선거법 처리도 시기를 놓치게 돼 20대 총선이 연기될 상황이 될 것"이라고 경고했다.

원 원내대표는 "필리버스터를 통해 자기들 선거운동을 하고 국민들의 안전을 내팽개치고 유린하고 있는 상황"이라며 "반드시 이 책임은 더불어민주당이 져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조원진 원내수석부대표는 "필리버스터 하는 의원들을 보니 광우병 정국 때가 자꾸 생각난다"며 "일어나지 않을 일을 일어날 것 같이 선전선동하는 모습을 자꾸 보여 씁쓸하다"고 비판했다.

이어 "책임감은 전혀 없는 바깥 좌파 교수들이 얘기하는데로 테러방지법이 없어도 테러를 막을 수 있다는 앞뒤가 안맞는 이야기만 계속 하고 있으니 답답하다"고 말했다.

정보위 여당 간사를 맡고 있는 이철우 의원은 "국회에서 벌어지는 상황은 테러방지법에 대한 테러 행위"라며 "어차피 토론이 끝나면 의결하게 돼 있다. 왜 기를 쓰고 시간 경쟁을 하는지, 그건 선거운동 기록경쟁 하는 것 아니냐"고 꼬집었다.

김종태 의원은 "야당은 수권할 생각도 없고 수권을 하면 안되는 정당"이라면서 "조직의 기본을 모르고 북한의 테러위협을 모르고 자기들의 선거운동을 하는 것"이라고 비판했다.

김용남 원내대변인은 "국회가 숨 오래참기 놀이장이냐"면서 "개인적 의도로 의사진행을 방해하는 것에 대해 개탄스럽다"고 했다.테러방지법 직권상정에 반발해 야당의 무제한 토론(필리버스터)이 진행되고 있는 24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새누리당 원내대표단-정보위원회 연석회의에 참석한 원유철(왼쪽 첫번째) 원내대표가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2016.02.24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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