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의당, 선거구 획정 합의 반발…"기득권 밥그릇 지키기"

편집부 / 2016-02-23 10:56:59
정진후 "의석수 계산 열중 파렴치 정치집단"
△ 정의당, 비교섭단체 대표연설

(서울=포커스뉴스) 정의당은 23일 양당 지도부의 선거구 획정 합의와 관련 "기득권 세력의 밥그릇 지키기가 또 다시 실현됐다"며 반발했다.

정진후 원내대표는 이날 오전 기자회견을 통해 "새누리당과 더불어민주당은 비례대표 의석을 7석 줄여 지역구를 늘리는 선거법 협상에 최종 합의했다"며 "비례대표 의석을 빼앗아 거대양당에 유리한 지역구 의석만 늘렸다"고 비판했다.

정 원내대표는 양당을 향해 "국민을 위한 정치개혁이 아니라 의석수 계산에만 열중하는 파렴치한 정치집단의 진면목을 드러냈다"며 "새누리당은 잘못된 선거제도 덕분에 얻어온 부당이득을 조금도 내놓으려 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그는 "정치개혁을 열망했던 국민 여러분께 죄송하다"면서 "그러나 정치개혁을 위한 정의당의 싸움은 여기서 끝이 아니다. 선거제도 개혁을 위한 더 크고 넓은 전선을 만들겠다"고 강조했다.

여야 지도부는 이날 오전 비례대표 의석수를 7석 줄이고, 지역구 의석수를 늘리는 지역구 253석 + 비례대표 47석 안(案)에 합의했다.19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340회 국회(임시회) 6차 본회의, 경제 분야 대정부 질문에 참석한 정진후 정의당 원내대표가 비교섭단체 대표연설을 하고 있다. 2016.02.19 박동욱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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