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태호 "공천 일정 접고, 김무성-이한구 등 긴급 8인 회동" 제안

편집부 / 2016-02-22 10:15:35
"우선추천지역·인재영입 등 핵심쟁점사항에 합의 있어야"
△ 발언하는 김태호

(서울=포커스뉴스) 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22일 당 대표와 공천관리위원장 등이 포함된 '긴급 8인 회동'을 제안했다. 최근 공천룰을 놓고 김무성 대표와 이한구 공관위원장이 신경전을 벌이며 엇박자를 내자 제동을 걸고 나선 것이다.

김 최고위원은 이날 오전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당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지금 후보 자격심사 등 모든 공천관리 일정을 잠시 접고 당 대표, 선출직 최고위원, 공관위원장, 부위원장, 자격심사위원장 등 긴급 8인 회동을 요청한다"고 말했다.

이 자리에서 김 최고위원은 "당내에서 당헌당규를 가지고 당 대표와 공관위원장의 말이 다르다"며 "심지어 둘 중 하나는 물러나야 된다는 험한 말까지 나오고 있는 상황"이라고 최근 당 내부에서 불거진 문제를 지적했다.

그러면서 "긴급 8인 회동을 통해 우선추천지역 문제, 국민과 당원 비율 문제, 인재영입 문제 등 핵심쟁점사항에 대해 일치된 컨센서스(합의)가 있어야 된다고 생각한다"고 밝혔다.

이날 김 최고위원은 "당 대표는 '용납하지 않겠다' '공관위 해체할 수 있다' 이렇게 말하고 공관위원장은 당 대표를 공천하지 않을 수 있다고 이야기 했다"며 "당 대표나 공관위원장이나 최소한의 예우는 서로 갖춰야 한다고 본다"고 강조했다.

그는 또 "정말 후폭풍이 무섭지 않나. 땅을 치고 통곡할 날이 올지 모른다"고도 말했다.

한편, 김 최고위원은 "김무성 대표가 스스로 기득권을 내려놓고 100% 상향식 공천하겠단 말에 존경과 지지를 보내지만 현실과 명분은 분명히 다르다"며 "국민 뜻이 제대로 반영되는 것과는 다른 문제"라고 짚기도 했다.

그는 "국민 10명 중 8명이 19대 국회가 국민의 뜻을 제대로 반영 못하고 있다고 했다"며 "(국민) 60%는 현역을 물갈이 해야한다는 답변을 보내오고 있다"고 그 근거를 들었다.김태호 새누리당 최고위원이 4일 오전 서울 여의도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해, 발언하고 있다. 2016.02.22 박철중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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