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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리바운드볼을 내거야! |
(서울=포커스뉴스) 여자프로농구 우리은행이 정규리그 우승 카운트다운에 들어갔다.
우리은행은 25일 인천도원체육관에서 열린 신한은행과의 경기에서 68-59로 이겼다. 21승3패를 기록하며 1위 자리를 굳게 지킨 우리은행은 정규리그 우승 매직넘버를 4로 줄였다. 신한은행은 11승13패로 4위에 머물렀다. 3위 삼성생명(12승12패)와 1경기 차로 벌어졌다.
그야말로 우리은행의 독주다. 우리은행과 2위 KEB하나은행(12승11패)과의 격차는 8.5경기 차. 여자프로농구 6개팀 중 우리은행은 넘볼수 없는 강자다. 꼴찌 KDB생명을 제외한 나머지 팀들이 2위 자리를 놓고 치열한 경쟁을 벌이는 모양새다.
우리은행의 강점은 엄청난 활동량을 바탕으로 하는 밀착수비에 있다. 대부분 팀들이 우리은행의 압박수비에 공격 흐름을 놓치기 일쑤다. 한번 흐트러지면 우리은행의 몰아치는 공격에 일찌감치 점수차가 벌어져 있다. 또 주전 누구든 경기 MVP에 오를 수 있다는 것도 상대에 위협이다. 양지희, 임영희, 박혜진, 외국인선수 스트릭렌까지 득점 몰아치기가 가능한 선수들이다.
이날 경기에서는 스트릭렌이 내외곽을 가리지 않는 활약으로 3점슛 4개 포함, 25득점으로 공격을 주도했다. 양지희(14득점)와 박혜진(13득점)도 힘을 보탰다. 반면 신한은행은 외국인선수 커리(13득점) 윤미지(12득점)을 제외하고는 득점 가담이 거의 없었다.
우리은행은 2쿼터를 마칠 때까지 27-25로 근소하게 앞섰다. 우리은행은 외국인선수 커리와 신정자가 지켜낸 신한은행의 골밑 공략에 어려움을 겪었다. 스트릭렌의 외곽포로 리드를 유지할 수 있었다.
3쿼터 우리은행의 압박수비가 신한은행을 묶었다. 그리곤 스트릭렌-박혜진-양지희가 3점포를 연방 성공시키며 달아나기 시작했다. 신한은행은 우리은행의 존프레스를 벗어나기 위해 다양한 공격루트를 활용했지만 득점으로 이어지지 못했다. 결국 3쿼터 종료 시 점수차는 52-43까지 벌어졌다. 신한은행은 4쿼터 벌어진 점수차를 좁힐 수 없었다.(인천=포커스뉴스) 13일 인천시립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 여자프로농구 신한은행-우리은행 경기에서 우리은행 박혜진(오른쪽)이 신한은행 김규희를 제치며 리바운드볼을 잡고 있다. 2015.11.13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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