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이 우리카드의 탈꼴찌를 막아냈다.
KB손해보험은 10일 구미 박정희체육관에서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세트스코어 3-1(20-25 25-19 25-20 25-23)으로 승리했다. 6승(16패)째를 거두며 승점 17로 6위 자리를 지켜냈다. 반면 우리카드는 5승18패(승점 14)로 꼴찌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이날 경기 전까지 KB손해보험는 우리카드와 승점 14로 같았다. KB손해보험(0.453)이 세트득실차로 우리카드(0.417)에 앞서며 6위 자리를 유지하고 있었다. KB손해보험과 우리카드의 맞대결은 꼴찌 자리를 놓고 싸우게 된 셈이다.
탈꼴찌를 위한 우리카드의 기세는 매서웠다. 새 외국인선수 알렉산더를 앞세워 1세트 초반 연속 득점을 올리며 승기를 잡았다. 알렉산더는 강력한 서브와 스파이크로 KB손해보험의 코트를 맹공했다.
하지만 KB손해보험에는 김요한이 있었다. 김요한은 2세트 강력한 서브로 우리카드 수비진을 흔들었다. 외국인선수 마틴까지 득점에 가세하며 승부의 균형을 맞췄다. 3세트도 김요한과 마틴의 활발한 공격으로 KB손해보험은 우리카드의 반격을 뿌리쳤다.
그 기세는 4세트에도 이어졌다. 4세트 21-21로 맞선 상황에서 김요한이 후위공격으로 리드를 잡은 KB손해보험은 김요한의 오픈 공격에 이은 하현용의 블로킹으로 승기를 굳혔다. 마틴(32득점)이 서브 3득점 블로킹 6득점 후위공격 9득점으로 트리플크라운(서브, 블로킹, 후위공격 각 3득점 이상)을 기록했다. 김요한도 서브 1득점 포함해 15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우리카드 알렉산더는 34득점으로 양팀 중 최다득점을 올렸으나 최홍석(9득점)의 득점 지원이 적어 승리까지는 어려웠다.남자프로배구 KB손해보험 김요한이 10일 열린 우리카드와의 경기에서 결정적인 득점으로 승리에 힘을 보탰다. KB손해보험 선수들이 기쁨을 나누고 있다. <사진제공=프로배구연맹>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