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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는 시몬 |
(서울=포커스뉴스) 시몬을 앞세운 OK저축은행이 그로저가 빠진 삼성화재를 세트스코어 3-0(25-22 26-24 25-16)으로 물리쳤다.
OK저축은행은 1일 오후 안산상록수체육관에서 열린 삼성화재와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승리를 거두며 8연승을 내달렸다. 반면 삼성화재의 연승행진은 4경기에서 제동이 걸렸다.
삼성화재는 외국인선수 그로저가 올림픽 예선 출전을 위해 독일대표팀에 합류해 이날 경기에 출장하지 못했다. 이 공백을 메우기 위해 김명진과 최귀엽 등을 기용했지만 그로저 만큼의 위력을 기대하긴 어려웠다.
OK저축은행은 1세트에서 시몬이 7점을 올리며 공격을 주도했고 송희채와 송명근도 각각 4점과 3점씩을 올렸다. 삼성화재는 김명진이 5점을 올렸지만 공격성공률이 36.36%에 불과했을 정도로 위력은 강하지 않았다. 삼성화재는 불리한 조건에서도 박빙의 승부를 이어갔지만 18-20으로 뒤진 상황에서 이민욱의 서브가 실패하고 곧바로 송희채에게 서브 에이스를 허용해 18-22로 벌어지며 분위기를 넘겨주고 말았다. OK저축은행은 24-22로 앞선 상황에서 시몬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1세트를 25-22로 따내 기선을 제압했다.
첫 세트 승리로 기세가 오른 OK저축은행은 2세트 들어 일찌감치 점수차를 벌리며 손쉬운 승리를 예감했다. 실제로 OK저축은행은 세트 초반 13-7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류윤식, 이선규 등에게 블로킹으로 점수를 허용했고 범실까지 겹치며 17-17으로 동점을 허용했다. 박빙의 승부는 20점을 넘어서도 계속됐다. 결국 삼성화재는 OK저축은행의 리시브 난조를 틈 타 22-21로 역전에 성공했다. 2세트 승부는 결국 듀스까지 가는 접전 끝에 갈렸다. OK저축은행은 24-24에서 시몬이 연속으로 후위공격을 성공시키며 26-24로 승리해 세트스코어 2-0으로 달아났다.
3세트 역시 중반까지는 접전 양상이었다. 하지만 OK저축은행은 15-13에서 송명근의 후위공격이 성공하며 16-13으로 앞선 채 두 번째 테크니컬 타임에 돌입했고 이어 서서히 점수를 벌렸다. 16-14에서 OK저축은행은 송명근, 시몬의 공격이 연달아 성공했고 박원빈과 송명근이 블로킹까지 성공시키며 순식간에 6점을 뽑아내 22-14까지 달아나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결국 OK저축은행은 24-16에서 송명근이 서브에이스를 성공시키며 25-16으로 3세트를 마무리해 세트스코어 3-0으로 승리했다.
이날 OK저축은행은 시몬이 22점을 올리며 맹활약했고 송명근도 18점으로 힘을 보탰다. 반면 삼성화재는 김명진과 류윤식이 각각 13점과 10점씩을 올리며 분전했지만 그로저의 공백을 메우기에는 부족했다.
승리를 거둔 OK저축은행은 16승 5패를 기록하며 1위(승점 50점)를 굳건히 유지했고 삼성화재와의 시즌 전적도 2승 2패로 균형을 맞췄다. 반면 삼성화재는 연승행진이 4경기에서 제동이 걸리며 13승 7패(승점 36점)를 기록해2위 대한항공(승점 41점)과의 승점차를 줄이지 못했다.(서울=포커스뉴스) 12월30일 오후 장충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NH농협 V-리그' 남자부 우리카드-OK저축은행 경기에서 OK저축은행 시몬이 강력한 스파이크 서브를 넣고 있다. 2015.12.30 우정식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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