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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그로저 |
(대전=포커스뉴스) 삼성화재가 한국전력을 세트스코어 3-1(25-21 25-16 20-25 25-20)로 물리치고 2위 대한항공과의 격차를 좁히며 3위를 유지했다.
삼성화재는 28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그로저가 30점을 올리며 팀 승리를 견인했다. 그로저는 이날 경기를 끝으로 독일대표팀에 합류해 당분간 팀을 떠나있을 예정이다.
삼성화재는 1세트에서 중반까지 한국전력과 16-16을 유지하며 엇비슷한 경기 내용을 선보였다. 하지만 이선규의 속공과 류윤식의 블로킹으로 18-15, 두 점차로 달아나며 점수차를 벌렸고 이후 21-17까지 달아나며 손쉽게 1세트를 가져오는 듯 보였다. 한국전력은 이후 전진용의 속공과 얀 스토크의 연속 후위공격으로 20-21로 한 점차까지 따라붙는 저력을 보였다.
하지만 삼성화재는 지태환과 최귀엽이 연속 득점을 올렸고 얀 스토크의 공격 범실까지 겹친 한국전력과의 점수차를 더욱 벌렸다. 24-20에서 그로저는 전광인의 공격을 블로킹 해내며 1세트를 25-20으로 따냈다.
2세트 들어 삼성화재는 좀 더 빨리 세트 분위기를 가져왔다. 10점을 넘어서면서 4~5점차의 리드를 유지하며 한국전력에 앞서 나갔고 결국 25-16으로 세트를 마무리하며 승기를 잡았다. 그로저는 2세트에서도 양팀 선수들 중 가장 많은 9점을 올리며 팀 분위기를 주도했다.
두 세트를 내준 한국전력은 하지만 3세트 들어 초중반 이후 무너지지 않는 모습을 보이며 삼성화재를 압박했다. 20점에 다다를 때까지 줄곧 2~3점 차를 유지하며 리드를 지켰고 세트 막판 공격 범실이 이어진 삼성화재에 25-20으로 승리했다.
4세트에서도 삼성화재는 끈질기게 따라붙은 한국전력에 고전했다. 세트 중반까지 12-12 동점을 이루며 박빙의 경기를 펼친 것. 하지만 최귀엽의 공격과 류윤식의 블로킹 그리고 그로저의 후위공격이 이어지면서 단숨에 15-12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삼성화재는 그로저의 오픈이 성공하면서 20점 고지에 오를 때 한국전력의 점수를 14점으로 묶으며 여유있게 앞서 나갔다. 삼성화재는 세트 막판 뒷심을 발휘한 한국전력에 추격을 허용하기도 했지만 22-18로 앞선 상황에서 그로저의 서브 에이스가 나오면서 사실상 승기를 잡았다. 이후 삼성화재는 4세트를 25-20으로 끝내며 경기를 마무리지었다.
삼성화재는 그로저가 이날 30점을 기록하며 양팀 통틀어 최다 득점을 올렸다. 특히 3세트 9-11로 뒤진 상황에서 공격을 성공시켜 500득점째를 달성하기도 했다. 이날 승리로 삼성화재는 4연승을 거두며 시즌 13승째(6패)를 기록하게 됐고 한국전력은 2연패에 빠지며 8승 11패째를 기록하게 됐다.삼성화재 그로저가 29일 오후 대전 충무체육관에서 열린 한국전력과의 NH농협 2015-2016 V-리그 남자부 4라운드 홈경기에서 500번째 득점을 성공시키고 있다. <사진=차상엽 기자> 2015.12.29 차상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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