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터넷·게임업계 어려운 경영환경에도 사회공헌 '온정' 꾸준

편집부 / 2015-12-28 08:50:15
불황속 사회공헌 기업가치 높여

(서울=포커스뉴스) 국내 인터넷·게임업계가 불황속 어려운 경영여건에도 불구하고 곳곳에서 사회공헌 활동을 펼쳐 눈길을 끌고 있다. 특히 사회공헌활동 범위도 협력사와의 동반성장에서부터 소외계층 지원, 청소년 육성, 지역 및 환경보호, 글로벌 지원에 이르기까지 폭넓게 펼쳐지고 있다

28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엔씨소프트, 넥슨, 네오위즈, 넷마블, 아프리카TV 등 인터넷 게임업체들이 연말을 맞아 지역사회의 소외계층을 돕기 위한 기부 및 글로벌 사업을 아우르는 맞춤형 사회공헌활동을 추진하고 있다.

네오위즈홀딩스(대표 나성균)는 지난 11월부터 한 달간 전 계열사 직원들이 참여하는 기업 자원봉사 프로그램 '오색오감'(五色五感)을 진행했다. 오색오감은 2008년부터 매년 상 하반기 두 차례에 걸쳐 진행돼 왔으며 올해는 큰 일교차로 인해 저체온증으로 사망하는 아이들을 살리기 위한 '아프리카 신생아 모자뜨기'를 시작으로 치매 어르신들과 함께 하는 '놀이치료', 오색오감의 대표 봉사활동인 '사랑의 연탄배달' 등의 봉사활동이 펼쳐졌다.

네오위즈 마법나무재단 측은 "연말을 의미 있게 보내고자 송년회를 대신해 시작된 오색오감은 이제 연말이 되면 기다리는 직원들이 생겼을 정도로 구성원들에게 공감대를 이끌어내는 따뜻한 행사로 자리잡았다"며, "임직원들에게 나눔을 실천하고 주위의 소외계층에게 관심을 가지는 계기가 될 수 있도록 지속적으로 행사를 이어나가겠다"고 말했다.


라이브 소셜 미디어 아프리카TV(대표 서수길)의 BJ와 시청자들은 이달 중순 독거노인 15가구가 살고 있는 서울시 서초구 방배동 전원마을을 찾아 연탄 3000장을 배달했다. 부산에서도 BJ 범프리카가 부산시 서구 아미동에 연탄 1500장을 배달했으며 시청자 24명도 현장에 찾아와 힘을 보탰다.

네이버 계열 라인플러스는 국제구호단체 유니세프와 함께 구호 기금 마련을 위한 '라인X유니세프' 브라운 인형 3종을 출시했다. 앞서 라인플러스와 유니세프 제네바 본부는 글로벌 파트너십을 맺고 사회공헌활동을 통해 조성된 기금을 전 세계 개발도상국 어린이의 보건, 영양, 기초교육 등 어린이 구호 사업에 활용하겠다는 계획을 밝힌 바 있다. 해당 파트너십에는 한국을 비롯해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홍콩, 말레이시아, 인도, 미국, 스페인, 독일, 프랑스 총 12개국의 유니세프 사무소가 참여했다.

특히 올해는 소외계층 아동·청소년들을 위한 사회공헌활동이 다양하게 펼쳐지고 있다.

엔씨소프트문화재단(이사장 윤송이)은 미국 MIT의 한국 프로그램인 글로벌 티칭 랩(Global Teaching Labs)과 손잡고 부산 소년의 집에서 '알고 보면 정말 재미있는 과학, 나도 한번 도전'을 운영한다. 소년의 집은 부모로부터 보호를 받지 못하는 아동들의 성장을 돕는 국내 대표 아동 양육시설이다. 이번 과학 특별 프로그램은 12가지 교육과정으로 구성돼 있고 일상생활뿐 아니라 범죄수사 드라마나 영화에 자주 등장하는 과학적 소재도 담겨 있다.


넥슨지티(대표 김정준)는 최근 성남시 분당구 야탑동 초록우산어린이재단 중탑지역아동센터(센터장 김동남)와 사회공헌 협약을 맺고 후원금 1000만원과 PC 5대를 전달했다. 이 후원금은 센터를 이용하는 아이들의 문화체험 및 특별활동 등에 쓰여진다. 후원금은 피트니스, 미용실 등 넥슨지티 직원들이 사내복지와 편의시설 이용금액을 모았다. 넥슨지티는 올 4월 중탑지역아동센터의 이전에 맞춰 아동들이 사용하는 책상 등 필요한 물품을 기증하며 인연을 맺은 바 있다.

게임빌(대표 송병준)도 다문화 가정 청소년 대안학교인 해밀학교에 사랑의 후원금 1000만원을 전달했다. 해밀학교는 가수 인순이가 다문화 가정 학생들을 위해 대한민국 최초로 설립, 2013년 4월 강원도 홍천에서 개교했다. 태국, 베트남, 우즈벡키스탄 등 다문화 가정의 청소년들로 구성돼 있으며 현재 중학교 과정의 학생 총 15명이 재학 중이다.

넷마블게임즈(대표 권영식)는 사단법인 장애우권익문제연구소(이사장 김성재, 이하 연구소)와 함께 초등학교 아동들을 위한 장애인권교육용 그림책 '한이네 마을에 큰 일이 생겼어요'(이하 한이네)를 발간했다.

이 그림책은 지난 2003년부터 연구소와 함께 보건복지부 지원사업인 '함께 사는 세상 만들기'의 일환으로 지난 4월부터 한 달간 진행된 '2015 장애인권교육용 그림책 공모전'에서 대상을 수상한 작품이다. 넷마블은 대상작인 한이네를 임직원들의 재능기부를 통해 시·청각 장애아동들이 쉽게 즐길 수 있는 DVD영상으로 제작, 부록으로 함께 배포해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하는 교사 및 강사들이 유용하게 활용할 수 있게 할 예정이다.

권영식 넷마블 대표는 "지난해 공모전을 통해 제작한 그림책과 영상물이 장애인권교육을 실시하는 기관과 실무자들에게 많은 도움이 됐다는 소식에 뿌듯했다"며 "앞으로도 장애와 장애인에 대한 쉬운 이해를 돕고자 지속적으로 그림책을 제작해 장애 인식 개선에 힘쓸 예정이다"고 말했다.아프리카TV 연탄나눔 현장사진 <사진제공=아프리카TV>오색오감 이미지 <사진제공=네오위즈> 2015.11.27 지봉철 기자 MIT 과학캠프 <사진제공=엔씨소프트문화재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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