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포커스뉴스) 유럽프로축구 겨울 이적시장이 다가오고 있다. 일반적으로 여름 이적시장보다 선수들의 이동폭은 적다. 하지만 반드시 필요한 전력보강이 이뤄져 관심은 더 크다.
겨울 이적시장은 1월 한 달이다. 이미 몇몇 선수들은 언론의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의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도 그 중 하나다. 독일 분데스리가 묀헨글라드바흐에서 올시즌 바르셀로나로 이적한 테어 슈테겐은 클라우디오 브라보에 밀려 백업을 면치 못하고 있다. 챔피언스리그에서는 6경기를 모두 뛰었지만 리그에서는 4경기 출장에 그치고 있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 리버풀이 테어 슈테겐을 노리고 있다. 미러를 비롯한 영국 매체들은 골문이 불안한 리버풀의 위르겐 클롭 감독이 테어 슈테겐의 영입을 준비 중이라고 전했다. 리버풀은 시몬 미뇰렛와 아담 보그단이 모두 신뢰를 주지 못하고 있다. 스페인 매체 마르카 역시 2018 러시아월드컵 출전을 노리는 테어 슈테겐이 더 많은 출장 기회를 얻기 위해 이적을 택할 가능성이 높을 것으로 전망했다.
터키의 갈라타사라이 이스탄불에서 뛰고 있는 네덜란드 대표 출신 미드필더 웨슬리 스네이더 역시 이름이 오르내리고 있다. 이는 조세 무리뉴의 거취와도 밀접하다. 무리뉴는 최근 첼시와 결별했는데 휴식없이 다른 팀을 맡을 경우 해당 팀에서 스네이더를 영입할 가능성이 있다는 의미다. 스네이더는 이탈리아 인터 밀란 시절인 2010년 무리뉴와 트레블(리그+자국 컵대회+챔피언스리그 우승)을 달성한 바 있다.
올시즌 개막 뒤 잉글랜드 맨체스터 유나이티드에서 독일 바이어 레버쿠젠으로 이적한 치차리토도 관심 대상이다. 치차리토는 올시즌 레버쿠젠 유니폼을 입고 리그 14경기에서 11골을 넣었다. 비록 유로파리그로 밀려났지만 챔피언스리그 조별라운드에서도 6경기 5골을 넣었고, DFB포칼(독일축구협회컵)에서도 2경기 3골로 폭발적인 득점력을 선보이고 있다.
치차리토에 관심을 보이는 구단은 잉글랜드 아스날이다. 스페인 온라인 매체 돈 발롱은 최근 "아르센 웽거 감독이 치차리토의 영입을 위해 레버쿠젠에 조만간 공식 제안을 할 것"이라고 전했다. 레버쿠젠은 올시즌 치차리토 영입을 위해 이적료 1200만 유로(약 153억9000만원)를 지불했다. 선수 이적으로 '남는 장사'를 잘하는 레버쿠젠이지만 반 시즌만에 그를 이적시킬 가능성은 매우 낮아 보인다.
영원한 유망주 니클라스 벤트너의 이적 가능성도 없지 않아 보인다. 아스날 시절 유럽 최고의 유망주 중 한 명으로 꼽혔던 벤트너는 끝내 자리를 잡지 못했고 지난 시즌부터 독일 볼프스부르크에서 뛰고 있다. 하지만 지난 시즌 18경기 1골, 올시즌 10경기 2골로 눈에 띄는 활약이 없다. 그나마 올시즌 선발출장은 3경기 뿐이다. 벤트너는 챔피언스리그에서도 3경기 무득점에 그쳤다. 모두 교체 출장이었다.
어느덧 27세가 된 그를 원하는 팀은 친정팀인 덴마크의 코펜하겐이다. 코펜하겐 유스팀 출신인 벤트너는 스톨레 솔바켄 감독의 관심을 받고 있다. 덴마크 대표로 A매치 73경기에 뛰며 많은 경험을 가지고 있어 팀에 도움이 된다는 판단이다.<뉴욕/미국=게티/포커스뉴스> 스페인 프리메라리가 바르셀로나 골키퍼 마크-안드레 테어 슈테겐이 지난 9월13일(한국시간) 열린 아틀레티코 마드리드와의 경기에서 동료 선수에게 공을 연결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레버쿠젠/독일=게티/포커스뉴스> 독일 분데스리가 레버쿠젠 치차리토가 지난 13일(한국시간) 열린 묀헨글라드바흐와의 경기에서 득점 뒤 환호하고 있다. (C)게티이미지/멀티비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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