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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민병헌 '이거야!' (서울=연합뉴스) 김도훈 기자 = 6일 오후 서울 잠실야구장에서 열린 2015 프로야구 넥센 히어로즈와 두산 베어스 경기. 4회말 1사 만루 두산 민병헌이 싹쓸이 3루타를 쳐낸 뒤 기뻐하고 있다. 2015.8.6 superdoo82@yna.co.kr |
-프로야구- '선발전원 안타·득점' 두산, 넥센 잡고 3위로
(서울=연합뉴스) 김지헌 기자 = 타선이 폭발한 두산 베어스가 '힘 대 힘'의 대결에서 넥센 히어로즈를 완벽하게 제압했다.
두산은 6일 서울 잠실구장에서 열린 2015 타이어뱅크 KBO리그 프로야구 홈 경기에서 넥센을 15-5로 완파했다.
전날 롯데 자이언츠전 역전패로 2위에서 4위로 미끄러졌던 두산은 54승(42패)째를 거둬 넥센(54승 1무 43패)을 끌어내리고 0.5경기 앞선 3위로 올라섰다.
3회까지 이어진 0-0은 4회말 두산의 폭발로 끝났다.
첫 타자 김현수의 볼넷을 시작으로 데이빈슨 로메로, 양의지가 안타를 쳐 선취점을 뽑았고 홍성흔의 볼넷이 이어졌다.
무사 만루에서 오재원이 친 땅볼 타구를 넥센 선발 김택형이 잡지 못해 기회는 계속됐고, 허경민의 안타까지 나왔다.
김재호의 삼진으로 한 박자 쉬어간 두산은 1사 만루에서 민병헌이 중견수 키를 넘기는 싹쓸이 3루타를 터뜨렸다.
이어 박건우, 김현수, 로메로가 연속 안타를 날리며 4회에만 9점을 쓸어담았다.
넥센은 5회초 3안타와 사4구 2개에 상대 실책을 묶어 3점을 내 호투하던 두산 선발 허준혁을 강판시키고 경기를 타격전으로 만드는가 싶었지만 2사 만루에서 김하성이 바뀐 투수 윤명준을 상대로 중견수 뜬공에 그쳤다.
두산은 5회말 허경민의 시즌 첫 홈런 등 안타 5개를 몰아쳐 4점을 뽑으며 넥센의 희망을 꺾었다.
1사 1, 2루에서는 박건우의 중전 적시타 때 2루 주자 김재호가 홈을 밟아 두산은 올 시즌 팀 1호 겸 전체 9호 선발전원 득점을 완성했다.
넥센이 7회초 윤석민의 투런포로 다시 힘을 내려 하자 두산은 이어진 7회말 오재일의 대타 투런 홈런으로 곧장 진압했다.
두산은 7회말 2사에서 나온 홍성흔의 내야 안타로 올 시즌 팀의 두 번째 선발 전원 안타도 작성했다.
선발 전원 안타와 득점을 동시에 달성한 것은 올 시즌 전체 6호다. 두산은 처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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