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아시안컵> 태극낭자 두 골에 슈틸리케 감독도 놀라

편집부 / 2015-08-04 23:18:42

<동아시안컵> 태극낭자 두 골에 슈틸리케 감독도 놀라



(우한=연합뉴스) 김태종 기자 = 울리 슈틸리케 한국 축구대표팀 감독이 2015 2015 동아시아축구연맹(EAFF) 축구선수권대회(이하 동아시안컵)에서 한국 여자축구가 일본에 거둔 역전승에 환호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이날 중국 우한의 한 식당에서 여자축구 한·일전을 인터넷과휴대전화로 시청했다고 대표팀 한 관계자가 전했다.

슈틸리케 감독은 처음부터 경기를 시청하지는 못해 첫 골 넣는 장면은 보지 못했으나 태극 낭자들이 득점한 두 골 모두에 감탄하며 매우 기뻐했다.

특히, 식당의 다른 테이블에서 식사 중 두 번째 골이 터지자 재빨리 시청이 가능한 휴대전화를 통해 골 장면을 보며 큰 관심을 나타내기도 했다.

카를로스 아르무아 코치는 조리장 모자를 빌려쓰고 '대~한민국'을 외치며 춤도 추었다고 대표팀은 전했다.

슈틸리케호의 주장 김영권(광저우 에버그란데)은 "여자축구가 일본전에 이겨 너무너무 기쁘다"며 "첫 골 후 세리머니를 봤을 때 호주 아시안컵 때 (이)청용이 형하고 (구)자철이 형이 부상으로 도중에 돌아갔던 생각이 났다"고 말했다.

이어 "이런 동료애가 있을때 팀 안에는 더 큰 힘이 나는 것 같다"며 "심서연이빠져서 전력적으로 더 힘들었겠지만 그를 생각하는 선수들의 정신력이 오늘의 승리를 가져온 것 같다"고 축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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