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남 개포8단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낙찰(종합)

편집부 / 2015-07-23 14:48:58
공무원연금공단 입찰 결과 공개…낙찰가 1조1천908억원
'디에이치·자이' 아파트로 탈바꿈…분양가 3.3㎡당 3천500만원 이상


강남 개포8단지, 현대건설 컨소시엄에 낙찰(종합)

공무원연금공단 입찰 결과 공개…낙찰가 1조1천908억원

'디에이치·자이' 아파트로 탈바꿈…분양가 3.3㎡당 3천500만원 이상



(서울=연합뉴스) 서미숙 이한승 기자 = 강남의 노른자위 땅으로 불리는 개포8단지에 대한 사업 시행자로 ㈜현대건설[000720] 컨소시엄이 선정됐다.

이에 따라 개포8단지가 앞으로 2천가구가 넘는 '디에이치·자이' 아파트로 탈바꿈할 전망이다.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22일 개포8단지 공무원아파트에 대한 매각 입찰을 시행한 결과 ㈜현대건설·㈜GS건설·㈜현대엔지니어링 컨소시엄을 최종 낙찰자로 선정했다고 23일 밝혔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당초 삼성물산[000830] 등 다른 건설사들이 경쟁을 벌일 것이라는 전망과 달리 단독 응찰했으며, 낙찰가는 1조1천908억500만원이다.

최저 입찰가격인 1조1천907억9천900만원에서 600만원을 더 써내 낙찰한 것이다.

컨소시엄의 지분은 현대건설 40.3%, GS건설[006360] 33%, 현대엔지니어링 26.7%등이다.

공단은 30일까지 계약을 체결하고, 대금은 계약일로부터 2년 동안 4회에 걸쳐 분납하면 된다. 2017년 7월 잔금을 납부하면 소유권이 이전된다.

앞서 공무원연금공단은 지난 6월 임대주택 노후화로 인한 수익성 저하와 공무원연금 기금의 유동성 확보 등을 위해 공단이 소유한 개포8단지를 매각하고, 9단지는 재건축하겠다고 밝혔다.

개포8단지는 토지 면적 7만1천946㎡, 용적률 120.7%에 12층 아파트 10개 동 1천680가구 규모로 지난 1984년 3월 31일 준공됐다.

현대건설 컨소시엄은 앞으로 개포8단지를 허물고 용적률 230%(기부채납시 250%), 건폐율 60%를 적용해 35층 높이의 아파트를 신축할 예정이다.

착공은 잔금납부 이후인 2017년 하반기로 예정돼 있으며 이 시기에 일반분양도 시작될 전망이다. 건축 계획은 주택 면적에 유동적이나 2천가구 이상의 대단지가 건설될 것으로 업계는 보고 있다.

현대건설과 GS건설은 개포8단지를 강남을 대표하는 랜드마크 아파트로 짓는다는 방침이다.

아파트 브랜드는 현대건설의 프리미엄 브랜드인 '디에이치(THE H)'와 GS건설의 '자이'를 함께 사용할 것으로 알려졌다.

분양가는 3.3㎡당 4천만원에 육박할 전망이다.

현대건설 관계자는 "인근 아파트 분양가가 3.3당 3천500만∼4천만원 선에 이른다"며 "2년여 뒤 분양 예정이어서 분양가를 예단할 수 없지만 주변 시세와 비슷한 선에서 결정될 것"이라고 말했다.

건설업계의 한 관계자는 "공무원연금공단과 서울시가 마련한 예정가격이 너무 높아 웬만한 건설사들은 자금부담 때문에 엄두를 못냈을 것"이라며 "현대건설은 강남권에 랜드마크 단지가 필요한 시점이어서 현대엔지니어링과 함께 사업에 참여한 것으로 안다"고 말했다.

한편 공무원연금공단은 개포 8단지 매각으로 줄어든 임대주택 공급량은 현재 690가구 규모의 개포9단지를 2천가구 규모로 재건축해 기존의 공급 수준을 유지할 계획이다.

개포9단지는 5만5천153㎡ 규모로, 1983년 12월1일 준공됐다. 용적률은 63.2%로 5층 아파트 20개동이 들어서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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