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 모바일보안 R&D센터 국내 설립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프랑스의 모바일 보안솔루션 기업인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OT)가 모바일 보안기술 개발에 주력할 신규 연구개발(R&D) 센터를 국내에 설립한다고 23일 밝혔다.
디디에 라무쉬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서울 중구 플라자호텔에서 기자간담회를 열어 "모바일 보안 솔루션 1위 업체로서 한국의 고객사, 파트너사와 밀접하게 일하며 더 많은 기술을 지원하고 고도화를 돕고자 한다"고 말했다.
그는 "2020년까지 200억개의 다양한 모바일 기기가 인터넷에 연결된다는 전망이 나왔듯이 이제는 모든 사물과 사람이 하나로 연결되는 시대가 열릴 것"이라며 "안전한 연결과 거래에 대한 요구가 커지는 상황에서 한국 R&D센터를 통해 협력사들과의 협업을 강화하고 혁신을 가속화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라무쉬 CEO는 특히 국내에 R&D센터를 세우는 이유로 "한국이 삼성, LG[003550]와 같은 거대한 스마트폰 제조업체를 기반으로 모바일 기술을 선도하는 나라이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모바일 결제의 빠른 보급과 확대, 은행 디지털화, 우수 인력 등도 매력적인 요인이라고 덧붙였다.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는 한국 R&D센터에서 근거리무선통신(NFC) 임베디드 보안칩(eSE)인 '펄 바이 OT', 지불·거래 플랫폼인 'UCP', 모바일 네트워크 사업자(MNO)용 원격 솔루션 등 자사의 대표 기술을 키우는 데 집중할 방침이다.
1984년 설립된 오버츄어테크놀로지스는 R&D 인력 700여명을 포함해 전 세계 6천명 이상의 직원을 두고 있으며 R&D센터는 한국을 비롯해 12개 국가에서 운영 중이다.
삼성전자[005930]의 갤럭시 S6, 갤럭시 S6엣지 등에 자사 기술을 장착했고 최근 유럽에서 론칭한 간편결제 서비스 삼성페이의 첫 번째 파트너사로 선정됐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