혜리와 춤을…세븐일레븐 '가상현실 편의점' 개장

편집부 / 2015-07-23 09:35:44

혜리와 춤을…세븐일레븐 '가상현실 편의점' 개장



(서울=연합뉴스) 신호경 기자 = 편의점 세븐일레븐이 ICT(정보통신) 기술을 바탕으로 가상현실을 즐길 수 있는 이른바 '스마트' 편의점을 선보였다.

세븐일레븐이 23일 공개한 서울 명동 중국대사관점은 일반 편의점 1층과 '스마트 공간'인 2층으로 나뉘어있다.

2층에는 6개의 스마트 테이블 6개가 놓여있는데, SK텔레콤과의 제휴를 통해 고객은 이 테이블에서 스크린 터치 방식으로 웹서핑과 경품 게임 등을 즐길거나 유튜브 동영상 등을 볼 수 있다.

특히 6개 가운데 1개 테이블에는 가상현실 기술이 적용됐다.

고객이 이 테이블의 '혜리와 함께 한다' 버튼을 누르면 대형 화면에 자신이 세븐일레븐 모델인 혜리와 함께 있는 모습을 보게 된다.

혜리와 함께 춤추고 기념사진을 찍을 수도 있다. 사진은 현장에서 바로 고객 스마트폰에 문자 메시지 형태로 전송된다.

또 2층 한쪽 벽은 풀HD스크린 10대를 이어 만든 '미디어 윈도우(Media Window)'로 꾸며졌다. 고객이 직접 화면을 터치해 맑은 날씨의 해변, 눈 또는 비오는 날, 한밤중 풍경 등 다양한 이미지를 띄울 수 있다.

이 편의점의 또 다른 특징은 '어묵 카페'와 편의점이 융합됐다는 점이다.

2층에서 부산 지역 대표 어묵기업 '고래사'의 어묵 제품을 판매한다.

1963년 개업한 고래사는 HACCP(식품위해요소집중관리기준), KS 인증, 어묵면·구이 특허 등을 갖추고 수출도 하는 우수 중소기업이다.

고래사는 부산창조경제혁신센터를 통해 세븐일레븐과 만나 마침내 서울 중심부에 진출했다.

정승인 세븐일레븐 대표는 "상품과 서비스 차별화도 중요하지만 미래 편의점의 핵심 경쟁력은 고객이 행복을 느낄 수 있는 공간을 만들 수 있느냐에 달려있다"며 "이번 창조경제형 편의점을 시작으로 정보통신 기술, 중소기업과의 다양한 협력 모델을 시도해 편의점의 진화를 선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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