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칠레 자유무역위 3년만에 재개…FTA 개선 협의
(서울=연합뉴스) 이웅 기자 = 우리나라의 첫 자유무역협정(FTA) 상대국인 칠레와 FTA 이행 상황을 점검하기 위한 공식 무역협상 채널이 3년 만에 재가동된다.
산업통상자원부는 제9차 한·칠레 자유무역위원회를 22∼23일(현지시간) 칠레 산티아고에서 개최한다고 밝혔다.
이번 회의는 2012년 12월 제8차 자유무역위원회가 열린 이후 처음 열리는 것으로 2004년 발효돼 11년째를 맞은 한·칠레 FTA의 개선 방향을 논의하기 위해 마련됐다.
박근혜 대통령과 미첼 바첼레트 칠레 대통령은 지난 4월 산티아고에서 가진 정상회담에서 지난 10여년간 변화된 양국의 통상환경을 고려해 한·칠레 FTA를 개선하기로 합의한 바 있다.
우리나라는 정승일 산업통상자원부 FTA정책관을 수석대표로 하는 대표단을 파견했으며 칠레는 빠블로 우리아 외교부 양자경제국장을 비롯한 관련부처 관계자들이 참석한다.
한·칠레 자유무역위원회 산하 기구인 '상품무역위원회'와 '투자·서비스위원회'도 함께 열린다.
상품 분야에서는 원산지기준과 통관절차 개선 사항에 대해, 투자·서비스 분야는 투자 보호와 관련한 규정 보완 문제가 주로 논의될 예정이다.
양국 교역액은 한·칠레 FTA가 발효되기 전인 2003년 15억8천만달러에서 2014년 69억달러로 4배 이상으로 증가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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