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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지난해 6월 서울 대한상공회의소에서 열린 '유엔 조달시장 설명회'에서 참석자들이 강의를 듣고 있다. (연합뉴스 자료사진) |
지난해 유엔 조달시장 납품 2천억원…사상 최대
코트라 "유엔 조달시장 점유율 1%대 진입…유엔 조달국 중 25위"
(서울=연합뉴스) 이봉준 기자 = 지난해 우리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 규모가 1억7천460만달러(약 2천억원)로 전년보다 125% 증가하며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고 코트라가 22일 밝혔다.
이는 우리나라의 유엔 조달실적이 집계되기 시작한 2006년 이후 최고 실적으로 유엔 조달시장 전체 규모(지난해 172억달러)의 1.01%에 해당한다. 유엔 조달시장에 진출한 전세계 107개 국가 중 순위는 25위이다.
주요 조달국 가운데 미국이 8.4% 점유율로 1위를 기록한데 이어 인도(7.09%), 아프가니스탄(4.74%), 벨기에(4.11%) 등 순으로 높은 점유율을 나타냈다.
지난해 현재 유엔에 납품업체로 등록된 국내 기업은 모두 227개로 이 가운데 107개 업체가 유엔 조달본부를 비롯한 18개 기관으로부터 수주에 성공했다.
우리 기업들의 주요 조달 분야는 상품 1억5천770만달러, 서비스 1천690만달러로, 상품이 90.3%의 압도적인 비중을 차지하고 있는 것으로 집계됐다..
상품 분야에서는 의약품이 88%로 가장 많았고 구조물 및 건설자재가 8.4%로 뒤를 이었다.
서비스에서는 행정 분야가 50.2%로 1위를 차지했고 운송(28%), 편집·디자인(11.3%) 등 순으로 비중이 큰 것으로 나타났다.
코트라는 지난해 유엔 조달시장에서 상품과 서비스 부문 비율이 각각 51.3%와 48.7%로 비슷한데 비해 우리 기업들의 진출 분야는 상품에만 치우쳐 서비스 분야 진출 지원이 확대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상광 코트라 기업역량강화실장은 "우리 기업의 지난해 유엔 조달시장 점유율이 사상 최초로 1%대 진입에 성공했다"며 "앞으로도 우리 기업들의 유엔 조달시장 진출을 적극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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