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농약 탄 사이다' 피의자 집에 농약병 둔 사람은 누구

편집부 / 2015-07-22 09:43:28
경찰 압수수색 다음날 농약병 추가 발견
△ '농약 탄 사이다' 살해사건 피의자 박모(82) 할머니의 사위가 20일 오후 대구지방법원 상주지원에서 경찰 수사에 항의하며 기자들에게 박카스병 제조번호를 설명하고 있다.

'농약 탄 사이다' 피의자 집에 농약병 둔 사람은 누구

경찰 압수수색 다음날 농약병 추가 발견



(상주=연합뉴스) 박순기 손대성 기자 = 경북 상주에서 발생한 '농약 탄 사이다' 음독 사건의 피의자 박모(82·여)씨 집에서 농약병이 추가로 나와 경찰이 수사를 벌이고 있다.

22일 상주경찰서에 따르면 지난 18일 오후 박씨 집에서 전날 압수한 것과 똑같은 농약병이 나왔다.

경찰은 17일 박씨 집 주변을 압수수색해 사이다에 든 농약과 같은 성분이 든 농약병을 발견했다.

당시 경찰은 이 농약병 외에는 같은 성분의 농약병을 찾지 못했다.

그러나 박씨 가족이 18일 집 마당에서 농약병을 발견했다며 경찰에 신고했다.

박씨 가족은 이런 점을 들어 "처음부터 누군가가 악의적으로 누명을 씌우려고 한 것"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이규봉 상주경찰서 수사과장은 "처음 압수수색할 때 상황을 사진과 비디오로 찍어놨는데 당시에는 없었던 물건이다"며 "누가 어떤 의도로 갖다 놓은 것인지 조사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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