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 '체온측정 꼼꼼히' (서울=연합뉴스) 윤동진 기자 = 20일 오전 부분폐쇄가 해제된 일원동 삼성서울병원 응급실 로비에서 병원 관계자들이 방문객들의 발열검사를 하고 있다. |
삼성서울병원 진료재개 첫날 외래환자 1천500명
(서울=연합뉴스) 전명훈 기자 = 삼성서울병원이 40여일만에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에 따른 부분폐쇄를 끝내고 진료를 재개한 첫날 1천명이 넘는 외래환자가 병원을 찾은 것으로 나타났다.
삼성서울병원은 20일 오후 5시를 기준으로 병원을 찾은 재진 외래환자가 1천317명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병원 관계자는 "환자 수치는 잠정 집계한 것이어서 전체 방문 환자 수는 약 1천500명 정도가 될 것"이라고 예상했다.
이는 메르스 사태 전 삼성서울병원의 하루 외래 환자수 8천여명의 5분의 1수준이지만, 부분폐쇄 기간의 외래 환자수 800여명보다는 2배 정도 증가한 수치다.
이날 신규 입원 환자도 29명이 추가돼 이 병원의 입원 환자 수는 총 344명으로 집계됐다.
삼성서울병원은 부분폐쇄 기간에 신규 환자를 받지 않았다. 이 기간 외래 환자는 항암치료, 투석치료 등을 받는 중증 재진환자가 대부분이었다.
재개원 이틀째인 21일에는 환자가 더 늘어날 전망이다. 병원 측은 21일 재진 예약환자가 3천230명이어서 첫날보다 2배 이상 많은 환자가 병원을 찾을 것으로 예상했다.
삼성서울병원은 "19일 0시에 격리가 해제된 의료진들이 메르스 바이러스 유전자 검사를 마치고 업무에 복귀하고 있다"며 "환자 수도 증가하고 있어 병원의 회복 속도가 예상보다 빠르다"고 설명했다.
이어 "부분폐쇄 기간과 비교하면 환자 수가 몇 배로 늘어났지만 원래 병원이 수용하던 환자 수에는 아직 여유가 있다"며 "환자 증가세가 병원 운영에 지장을 줄 정도는 아니다"라고 덧붙였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