유기준 "주영 대사관에 IMO 대표부 신설 검토"

편집부 / 2015-07-20 16:14:11
△ (세종=연합뉴스) 배재만 기자 =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이 20일 오전 정부세종청사 해양수산부 기자실에서 하반기 해수부의 정책 방향 및 중점 추진과제에 대해 설명하고 있다. 2015.7.20 scoop@yna.co.kr http://blog.yonhapnews.co.kr/f6464 (끝)

유기준 "주영 대사관에 IMO 대표부 신설 검토"







(세종=연합뉴스) 김아람 이재영 기자 = 임기택 부산항만공사 사장의 국제해사기구(IMO) 사무총장 당선에 맞춰 국제해사기구에서 우리나라의 활동 폭을 넓히고자 영국에 한국대표부를 설치하는 방안이 검토된다.

영국 런던에 본부를 둔 국제해사기구는 해운·조선과 관련한 안전, 해양환경보호, 해상교통 촉진, 보상 등과에 대한 국제 규범들을 제·개정하는 역할을 담당하는 유엔 산하 전문기구다. 우리나라는 1962년 가입했다.

유기준 해양수산부 장관은 20일 정부세종청사에서 하반기 정책 방향을 설명하면서 "국제해사기구의 해운·조선 신기술 관련 논의에 적극 참여하겠다"며 "높아진 위상에 걸맞게 국제해사기구에 대한 기술·재정적 지원도 확대하겠다"고 말했다.

유 장관은 특히 주영 대사관에 '국제해사기구 한국대표부'를 신설하는 방안을 검토하겠다고 밝혔다. 현지에서 기술기준 제정동향 등을 파악하는 역할을 맡긴다는 것이다.

유 장관은 또 오찬간담회에서 "벨기에에 가보면 주벨기에 대사관과 유럽연합(EU) 대사관이 같이 있는데, 대사가 겸임이다"며 "주영 대사관 안에 국제해사기구 대표부를 만들어 영국 대사가 대표부 대사를 겸임하면 된다"고 설명했다.

한편, 유 장관은 기존에 추진하던 해양경제특별구역을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이름을 바꿔 제도를 도입하기로 했다.

유휴 항만부지를 특별구역으로 지정해 입주 기업에 임대료 감면, 상하수도를 비롯한 기반시설 비용 지원 등의 혜택을 제공하는 제도다.

유 장관은 "그동안 관계 부처가 국가 부담이 늘어난다는 등의 이유로 해양경제특별구역 도입에 소극적이었는데, 해양산업클러스터로 이름을 바꾸고 입주기업에 대한 지원을 다른 제도와 유사하게 조정하는 내용 등이 담긴 수정안을 대안으로 제시해 관계 부처 협의를 마무리했다"고 설명했다.

이에 따라 해수부는 차기 국회 개최 시 최우선으로 해양산업클러스터 특별법 통과를 추진하고, 정부 합의안을 기반으로 하위 법령안을 마련할 계획이다.

유 장관은 현재 진행 중인 수협 구조개편에 대해서는 "이미 투입한 공적자금 1조1천581억원을 신설 수협은행에 재출자하는 조건으로 지원방안을 관계 부처와 논의해 구조개편을 마무리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그는 내년 총선 출마와 관련된 거취를 묻자 "임명권자께서 임명해 주셨기 때문에 장관직을 수행하는 동안 최선을 다하겠다"며 말을 아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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