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공기관 보유 공간정보 8만9천여건 분류 표준 마련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중앙정부나 지방자치단체 등이 보유한 약 8만9천여건의 공간정보를 분류할 표준이 마련됐다.
국토교통부는 '국가공간정보 목록조사 개선계획'에 따른 공간정보목록 표준화를 완료했다고 17일 밝혔다.
작년 기준으로 정부나 지자체, 공기업 등 274개 공공기관은 총 8만9천805건의 공간정보를 가지고 있다.
하지만 이를 분류할 표준화 기준이 없어서 어느 기관이 어떤 내용의 공간정보를 보유했는지 일반 국민은 물론 기관들 끼리도 쉽게 알 수 없었다.
이번에 표준화된 목록은 정부기능분류시스템(BRM)이 적용됐다. 정책분야 수준에서 15종, 정책영역에서 65종, 기능별로 107종으로 나뉜다.
예를 들어 버스노선 정보는 정책분야에서는 '수송 및 교통', 정책영역에서는 '도로', 기능별로는 '버스교통'이라는 분류를 갖는다. 각 공공기관이 가진 공간정보마다 일종의 '바코드'가 세겨지는 것이다.
이런 표준화에따라 현재까지 분류된 최신 공간정보목록은 다음 달부터 공간정보유통시스템(nsic.go.kr)이나 해당 정보를 관리하는 기관의 홈페이지에서 확인할 수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공간정보목록 표준화를 통해 누구가 공간 정보를 쉽게 이용할 수 있고 기관별로 비슷한 내용의 공간정보를 중복 구축해 발생하는 시간적, 경제적 손실도 줄일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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