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웅섭 평창올림픽 해외홍보단장 "관광객 5만명 유치"

편집부 / 2015-07-14 10:09:46
재외동포 150여 명으로 '렛츠 고 평창 해외홍보단' 발족

최웅섭 평창올림픽 해외홍보단장 "관광객 5만명 유치"

재외동포 150여 명으로 '렛츠 고 평창 해외홍보단' 발족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2018년 평창 동계올림픽 때 해외에서 관광객 5만 명을 유치할 계획입니다."

강원도가 평창 올림픽 홍보를 위해 조직한 '렛츠 고 평창'(Let's go Pyeongchang)의 해외 지역 총책을 맡은 최웅섭(59) 포유그룹 회장은 '관광객 5만 명 유치'라는 목표를 세우고 해외 조직 구축에 나섰다.

14일 현재 70개국에서 150여 명의 '해외 홍보대사'를 끌어모았다는 최 회장은 연합뉴스와의 인터뷰에서 "앞으로 500명까지 확보해 1인당 100명씩 평창으로 유치하는 홍보 활동을 전개하겠다"고 다짐했다.

그러면서 그는 "이달 말 '사단법인 렛츠 고 평창 해외홍보단'을 발족하고 본격 활동에 들어가면 올림픽까지 남은 기간 목표 달성은 충분히 이룰 것"이라며 "중국에서 3만 명, 나머지 국가에서 2만 명을 평창으로 모실 것"이라고 자신했다.

해외홍보단의 기본 얼개는 이미 짜여 있다.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 상임이사인 최 단장은 각국 대표를 대부분 월드옥타 회원으로 채웠다.

러시아·CIS 지역에서는 전상중(키르기스스탄), 유럽에서는 김영기(스페인 마드리드), 캐나다 김관수(토론토), 동남아시아 황일록(말레이시아), 일본 장영식(도쿄), 중국 유대진(옌지), 중동 조경행(이집트), 몽골 윤복룡 등의 회원들이 뛰고 있다.

또 각국 한인회장, 민주평화통일자문회의 자문위원, 언론인, 여행업·호텔업 종사자, 기업인, 체육회 관계자 등도 가세했다.

최 회장이 평창 올림픽 해외홍보단 결성에 나선 까닭은 무엇일까.

"전광판 사업을 하는 포유그룹은 아제르바이잔, 미국, 뉴질랜드, 베트남, 필리핀, 두바이, 카자흐스탄, 파라과이, 브라질 등 전 세계 20개국에 지사를 두고 있습니다. 업무차 해외에 나가 일하다 보면 재외동포와 외국인을 만나는데, 그들 대부분이 평창 동계올림픽을 잘 알지 못하는 것은 물론 아예 평창이 어디 있는지조차도 모르더군요. '이래서는 안 되겠다' 싶어 팔을 걷어붙인 것입니다. 해외에서 활동하는 재외동포는 대한민국에 빚지고 사는 사람들이잖아요. 그래서 이번에 그 빚을 갚겠다는 사람들을 모으고 있는 것입니다."

해외홍보단은 '강원도 경제를 살리고, 평창 올림픽을 성공적인 대회로 만드는 데 힘을 보태자!'라는 슬로건을 내걸었다.

우선 내년에 각국 대표와 홍보대사 전체를 강원도로 초청해 성공적 개최를 다짐하는 결의 행사를 마련할 예정이다. 이때 각종 홍보자료를 나눠주고, 올림픽 경기장 시설 건립 현장과 인근 관광지 등을 둘러보는 기회도 제공할 계획이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에 십시일반 기금을 모아 평창올림픽의 성공을 기원하는 기념 조형물을 설치할 예정이다.

최 단장은 각국을 돌며 대대적인 홍보 행사도 연다. 문화·예술·스포츠를 접목한 공연, 강원도 기업 홍보 및 수출상담회, 평창 올림픽 관광객 유치 등을 혼합한 행사로 분위기를 띄우겠다는 전략이다.

관광객 유치를 위해 국내 병원과 건강검진 업무협약도 체결할 방침이다. '올림픽 관람+관광+건강검진'을 연계한 구상을 실현하기 위해서다.

최 회장은 사단법인 내 별도의 자문위원회도 구성하고 있다. 사무국 역할을 대행하는 이 위원회는 국내외 행사를 주관하게 된다. 현재 자문위원장으로 김홍련 금천신문 발행인을 선임했다.

"지난달 말 해외홍보단이 발족했는데 벌써 각국에서 평창을 홍보하는 행사를 열겠다고 난리입니다. 필리핀, 중국, 몽골, 키르기스스탄 등지에서 신청이 들어왔죠. 분위기가 서서히 달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강원도(도지사 최문순)는 예산 지원을 통해 해외홍보단 활동을 적극 지원하기로 했다.

포유그룹은 지난 3월 미국 캘리포니아주에 1천560만 달러(약 176억 5천140만 원) 규모의 회전 전광판 건립 계약을 체결했다. 앞서 러시아 모스크바에는 6천만 원어치 전광판 프로그램을 납품했다.

지난해에는 국내 광고회사 MK시스코와 합병(M&A)을 했고, 강남 뉴욕제과와 매니지먼트회사인 플로라시티를 인수하면서 글로벌 기업으로 도약하고 있다. 플로라시티는 강원도 망상 경제 자유무역지구 시행사이다.

최 회장은 재단법인 포유장학재단을 만들어 사회 환원에도 꾸준히 나서고 있다. 장학금 지급을 위해 강원도를 자주 왕래한 인연도 해외홍보단 창립 계기의 하나로 작용했다.

그는 지난해 자서전 '최웅섭 이야기'를 냈고, 다음 달 2탄 격인 '사자는 풀을 먹지 않는다'를 출간할 계획이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