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행 열차 진동으로 전기생산…실시간 부품 검사

편집부 / 2015-07-12 12:00:03
철도연·ETRI '자가발전 무선센싱 기술' 개발


주행 열차 진동으로 전기생산…실시간 부품 검사

철도연·ETRI '자가발전 무선센싱 기술' 개발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달리는 열차의 부품 상태를 별도 전원없이 실시간으로 감시하는 무선 모니터링 기술이 개발됐다.

한국철도기술연구원(철도연)의 김재훈 박사팀과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의 김영일 박사팀은 '자가발전 무선센싱 기술'을 공동 개발했다고 12일 밝혔다.

철도연에 따르면 연구진은 열차가 주행하면서 내는 진동을 모니터 센서들이 필요로하는 전력으로 활용했다.





<<자가발전 무선센싱, 철도연 제공>>



열차의 주행 진동에 의해 스스로 작동하는 소형 장치(센서)가 차축 베어링과 차륜 등 차량의 부품상태를 실시간 측정하고, 이런 데이터를 기관실이나 열차 사령실 등에 무선으로 전송하는 기술이다.

센서가 열차의 주행 진동에 따라 자가 발전하는 덕분에 차량에 전원시설이 없는 화물 열차는 물론 고속 열차, 전동차 등 다양한 철도 차량의 이상 상태를 실시간 모니터링할 수 있다는 장점을 갖고 있다.

현재 한국이나 미국, 호주 등에서 사용되는 화물열차의 경우 별도로 전원시설이 없기 때문에 차가 주행하지 않는 때 육안으로나 부품을 분해해 검사해야 했다.





<<자가발전 무선센싱 기술 구성, 철도연 제공>>



연구팀이 개발한 기술이 실용화에 들어가면 미리 발견하지 못했던 결함에 의한 화물열차 사고를 조기에 예방하는 데 도움이 될 것으로 예상된다.

아울러 이 기술은 진동을 유발하는 펌프나 압축기 등의 설비에도 적용이 가능해 다양한 산업현장에서 활용될 수 있다고 연구팀은 설명했다.

연구팀은 "자가발전 전력량은 세계 최대로, 무선전송 모듈은 짧은 전송 주기에서도 기존 초저전력 상용 제품보다 소량의 전력을 사용한다"고 강조했다.







[ⓒ 부자동네타임즈. 무단전재-재배포 금지]

뉴스댓글 >

WEEKLY HOT

SN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