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메르스 프리' 항공업계·국토부 전방위로 뛴다
재취항 요청서한 발송·이미지광고·팸투어 등
(세종=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메르스가 진정세를 보임에 따라 항공시장을 회복하기 위해 국토교통부와 공항공사, 국적 항공사들이 전방위로 뛰고 있다.
12일 국토부와 항공사들의 잠정 통계를 보면 6월 한 달간 항공여객은 599만5천명으로 작년대비 10% 감소했다.
하지만 올해 1월부터 저유가·환율효과로 1∼6월 전체 상반기 누적 항공여객은 작년보다 13.3% 증가했으며 7월 성수기에 접어들면서 신규예약이 증가하는 등 메르스 여파에서 점차 벗어나고 있다.
국토부는 메르스로 끊긴 항공 노선을 회복시키고자 중국과 대만 항공당국에 재취항 요청 서한을 다음주 공식 발송한다.
국토부는 이 서한에서 한국인들이 현재 일상생활을 지장없이 하고 있고 관광객이 안심할 수 있도록 다양한 대책을 추진중이라고 강조한다.
인천공항공사는 비슷한 내용으로 중국 남방항공·춘추항공 등 노선을 감축한 항공사들에 서한을 발송한다.
국토부는 17일 7개 국적항공사와 간담회, 22일에는 우리나라에 취항하는 65개 외항사를 상대로 간담회를 열어 애로사항을 청취하고 재취항을 독려할 예정이다.
인천공항공사는 '메르스-프리 대한민국' 이미지 광고를 해외 유력매체와 중국 바이두·위챗, 일본 야후·라인 등 주요 포털사이트와 SNS에 내기로 했다.
중국·일본 여행사들을 상대로 국토부·공항공사·항공사가 공동으로 한국여행의 안전성을 소개하는 설명회를 개최하고 대규모 한국방문 팸투어가 이어진다.
대한항공 등이 초청한 중국인 여행사 대표와 언론인 등 200명이 13일 오후 서울에 도착해 2박3일간 머물고 아시아나항공 등이 초청한 중국인 200명은 15일부터 18일까지 3박4일간 서울 관광에 나선다.
두 항공사는 이달 말까지 각각 일본인 관광객 팸투어도 진행한다.
또 국적 항공사들과 공항공사가 손잡고 알리바바, 익스피디어 재팬 등 온라인 대형 여행사에서 한국 여행상품 특가판매에 나선다.
인천공항공사는 오는 13일부터 8월23일까지 그랜드세일을 진행한다고 대대적으로 홍보하고 면세점 상품 10∼50% 할인행사와 승용차 등을 경품으로 내놓는 이벤트를 진행한다.
특히 '다시 찾고 싶은 한국' 이미지 회복을 위해 공항 안에서 케이팝 라디오 공개방송(28일)과 한류콘서트(7월29∼8월2일)를 계획하고 있다.
국토부 관계자는 "메르스로 감소한 항공여객 수요를 다시 유인하고자 가능한 한 모든 방법을 동원하고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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