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음걸이로 범인 잡는다…눈길 끄는 R&D사업들

편집부 / 2015-07-10 17:30:01
내년 해상 폐기물장 기술개발·슈퍼컴 5호기 도입 등 추진
△ 국립과학수사연구원 남부분원(연합뉴스 자료사진)

걸음걸이로 범인 잡는다…눈길 끄는 R&D사업들

내년 해상 폐기물장 기술개발·슈퍼컴 5호기 도입 등 추진



(서울=연합뉴스) 양정우 기자 = 10일 정부가 내년도 주요 연구개발(R&D) 예산 배분안을 확정지으면서 어떤 과제가 새롭게 연구 무대에 오를지 관심이 쏠린다.

주요 R&D 심의 부처인 미래창조과학부에 따르면 행정자치부 국립과학수사연구원은 내년에 4억원을 투자해 '걸음걸이'로 범인을 특정하는 추적기술 개발에 나선다.

걸음걸이에 더해 족적(발자취)과 신장이 갖는 상관관계를 분석하고 측면 촬영 얼굴을 정면 얼굴 형태로 복원하는 기술도 함께 개발된다.

국과수는 또 올해 12월 출시 차량부터 '사고기록장치'(EDR) 장착이 의무화됨에 따라 장치에 담긴 정보를 분석하는 프로그램 개발에도 착수한다는 계획이다.

포화상태에 달한 육상 폐기물 처분장을 대체할 해상 폐기물 처분장 건설을 위한 핵심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해양수산부는 내년도 10억원을 투자해 폐기물 소각재를 활용한 해상처분장 설계 및 시공, 환경오염 방지 모니터링 등 핵심기술 개발에 나설 계획이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020년까지 단백질·효소자원 2천종을 확보해 국내 바이오 중소·벤처기업에 보급한다는 계획이다. 바이오 기업의 연구기간 단축은 물론 아이디어에 기반한 바이오 벤처 창업을 촉진하기 위해서다.

2018년 개최되는 평창 동계올림픽 기간 기상예보의 정확성을 높이기 위한 고해상도 예측시스템 구축 사업도 시작될 전망이다.

기상청은 평창지역의 지형·지표 특성이 반영된 경기별 고해상도 관측·수치 예보 시스템을 구축해 평창 올림픽의 성공을 측면 지원할 계획이다.

미래부는 내년부터 5년에 걸쳐 총 908억원을 투자해 슈퍼컴퓨터 5호기 도입에 나선다. 초고성능 슈퍼컴 도입과 함께 자체 기술개발도 추진할 계획이다.

내년 예산 배정안에는 또 올해 반영되지 못했던 달탐사 예산 100억원이 책정됐다.

미래부는 미국 항공우주국(NASA)과 협력해 2018년까지 달궤도를 비행하는 시험용 '달 궤도선'을, 2020년까지 독자적인 달 궤도선과 착륙선을 개발한다는 계획이다.

전통문화자원과 현대과학기술을 융합한 원천기술 개발도 추진된다.

녹슬지 않는 유기와 강화 글로벌 도자제품 개발, 청자(靑瓷)의 발색 등 전통원리를 응용한 기술개발 지원이 주된 내용이다.

이 밖에 핀테크와 전자금융사기 등 새로운 보안위협에 대응하기 위한 정보보호 핵심원천기술 개발(미래부·411억), 국가 R&D성과를 낸 연구원이 직접 창업에 나서는 '아이-콥스'(미래부·I-Corps·40억), 실종자 디엔에이(DNA) 구축을 통한 수사지원(국과수·2억), 인적과실에 의한 해양사고를 방지하는 'e-Navigation'도 내년 예산으로 추진될 R&D 사업들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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