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네도 여행이 필요해보이는데"…여름에 찾아온 광고

편집부 / 2015-07-10 07:27:00
여행사·항공사·워터파크 홍보전…정보성·시각효과 강조


"자네도 여행이 필요해보이는데"…여름에 찾아온 광고

여행사·항공사·워터파크 홍보전…정보성·시각효과 강조



(서울=연합뉴스) 김연숙 기자 = 여름철 휴가 시즌이 찾아왔다. 국내외 여행객이 몰리는 때인 만큼 이들을 겨냥한 여행사나 항공사, 워터파크 등의 광고를 비롯해 무더위를 날려버릴 상품의 광고도 눈에 띈다.

여행박사의 광고는 쏟아지는 일에 치여 사는 직장인의 고충을 극대화해 보여준다. 배우 차승원은 구체적인 여행코스와 필요한 팁을 설명하면서 휴식과 여행에 대한 욕구를 자극한다. 특히 마지막에 차승원이 던지는 말은 듣는 이의 '냉혹한' 현실을 환기시킨다.

그는 화면을 지그시 응시하며 "자네도 여행이 필요해 보이는데"라고 말한다.



대한항공[003490]이 선보인 '러시아 여행자 클럽'도 화제다. 학생 때 시베리아 횡단 열차에서 만나 친구가 된 네 남자가 15박16일 동안 러시아를 횡단하며 마주한 풍경과 그들의 모습을 13편으로 나눠 담았다.

좌충우돌 여행기를 모아 '러시아, 또 다른 유럽을 만나다'라는 책을 쓰기도 했던 이들은 사회인이 돼 6년 만에 러시아를 다시 찾았다. 자유로운 그들의 모습을 보다 보면 어디론가 떠나고 싶다는 생각이 절로 든다.



거센 물살이 쏟아지는 시원한 워터파크 광고도 이어진다.

오션월드는 한류스타 이광수와 애프터스쿨의 나나를 내세워 솔로들에게 "섬타러 오라"고 '노골적으로' 말한다.

이들은 "야구장에 정말 파도만 타러 가나요?", "클럽에 정말 리듬만 타러 가나요?" 라고 묻더니 "우리 솔직해져요" "섬타러 가잖아요" 라고 외친다. 이어지는 문구는 "캄캄했던 홀로인생 짜릿하게 솔로탈출".

더위를 식혀주는 맥주와 음료 등도 새 광고를 선보였다.

배우 현빈이 출연하는 맥주 하이트의 광고는 '여름이 뭐라고'라는 자막과 함께 시작하는 첫 장면부터 청량감을 강조한다. 계곡과 해변으로 떠난 이들도, 휴가를 못 가고 남은 사람도 함께 모여 즐겁다는 내용이다.

음료 태양[053620]의 마테차는 모델 걸그룹 씨스타의 미니 뮤직비디오 콘셉트로 제작됐다. 씨스타 멤버들은 태양을 형상화한 붉은 라틴댄스 복장을 입고 신나는 라틴음악에 맞춰 댄스파티를 즐긴다.



광고업계 관계자는 10일 "여름에는 소비자들의 휴식에 대한 기대와 이를 더 알차게 보내고 싶은 욕구 등이 더해져 광고 효과가 더 클 수 있다"며 "이들에게 실질적인 정보를 제공하거나 시각적 효과를 강조한 광고 등을 많이 찾아볼 수 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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