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리더스포럼 개막…청년일자리 창출 선언
(경주=연합뉴스) 고유선 기자 = 중소기업중앙회는 2일 호텔현대경주에서 중소기업의 성장 동력과 나아갈 길을 모색하는 '2015 중소기업 리더스포럼'을 열었다.
올해로 9회를 맞는 이번 행사에는 업종별·지역별 중소기업 대표 600여명이 참여해 2박3일간 업계 현안에 대한 의견을 나눈다.
개막식에서는 중소기업 대표들과 중소기업단체장들이 날로 심각해지는 청년 실업 문제를 완화하기 위해 '청년 1+(한명 더) 채용 선언문' 발표했다.
이들은 선언문에서 "직장을 구하지 못한 젊은이들은 기성세대가 겪었던 것보다 더 힘든 시기를 보내고 있다"며 "중소기업인들은 공동체의 힘으로 청년채용 문제에 대해 고민하고 어려움을 함께 해결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이어 ▲ 청년 1+ 채용운동 ▲ 글로벌 청년창업가 육성 ▲ 경제활성화를 위한 투자 ▲ 사회적책임 이행에 나서는 등 '선(先)고용·후(後) 투자'로 청년실업 극복에 앞장서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앞서 중소기업계는 1사 1인 채용 캠페인을 통해 내년까지 청년 일자리 13만개를 만들기로 한 바 있다.
리더스포럼에 참석한 중소기업인들은 한국 경제가 계속 성장하려면 중소기업이 발전해야 한다는 점에도 의견을 같이했다.
박성택 중기중앙회 회장은 개막인사에서 "코페르니쿠스가 우주의 중심은 태양이라는 것을 밝힘으로써 인류의 인식이 전환됐듯 우리 경제도 과거의 틀을 벗어나야 한다"며 "새로운 발상으로 문제의 해법을 중소기업에서 찾고 중소기업이 경제성장의 중심에 서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날 기조강연자로 나서는 최양희 미래창조과학부 장관은 창조경제를 이끌어갈 중소기업의 현황을 짚어보고 한국형 요즈마펀드 구성과 글로벌 벤처투자센터 확대 등 중소기업 육성을 위한 정부 정책을 설명한다.
행사 둘째날에는 한국 최초의 중소기업육성 정책인 중소기업 협동조합의 역할을 재조명하는 정책토론회가 열린다.
토론회에서는 이기웅 파주출판단지사업조합 전 이사장이 출판도시를 위해 육성했던 협동조합 사례를 발표하고 우영균 전(前) 협동조합학회장, 김기태 협동조합연구소장, 김서중 기획재정부 협동조합정책과장 등 민·관 전문가가 토론자로 나서 협동조합의 비전에 대해 의견을 나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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