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성남 중소기업, 월드옥타 네트워크 타고 해외 진출
성남시-월드옥타, 해외 마케팅 강화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 MOU
(서울=연합뉴스) 왕길환 기자 = 경기도 성남 지역 기업들이 세계한인무역협회(월드옥타)가 구축한 세계 69개국 136개 지회 네트워크를 타고 해외에 진출한다.
이재명 성남시장과 박기출 월드옥타 회장은 지난달 30일 오후 성남시청 9층 상황실에서 '해외 마케팅 강화와 마이스 산업 활성화에 관한 업무 협약'(MOU)을 체결했다고 월드옥타가 1일 밝혔다.
협약에 따라 월드옥타와 성남시는 단계별로 협력 사업을 펼친다.
두 기관은 우선 성남 지역 중소기업의 수출길을 열어주기 위해 오는 2018년까지 3년간 '해외 마케팅 인큐베이팅 사업'을 펼친다. 월드옥타와 경기창조경제혁신센터·성남산업진흥재단이 함께 수출상담회를 열고 해외 성남 무역관 운영과 비즈니스 정보 교류, 유망 바이어 발굴 등에 나서는 것이다.
2013년부터 월드옥타와 성남시가 전개한 차세대 무역스쿨의 '도전 프로그램'은 '글로벌 파트너링 사업'으로 변경해 명맥을 잇는다. 청년층 해외취업 및 창업, 국내 중소기업의 현지 진출까지 지원하는 동시에 차세대 라이징 스타 프로젝트, 글로벌 차세대 비즈니스 드림사업 등을 연계하는 것이다.
두 기관은 또 마이스(MICE) 산업 활성화를 위해서도 손을 잡기로 했다. 마이스 산업은 기업회의(Meeting), 포상관광(Incentive travel), 컨벤션(Conventions), 전시(Exhibition)의 약어로 새로운 형태의 융합 산업이다. 성남시는 2018년까지 백현유원지(36만6천㎡) 부지에 컨벤션센터를 설립할 예정이다.
마이스 산업 활성화를 위해 수출입 관련 중소기업의 종합 컨설팅, 세계대표자대회 연계 박람회 개최, 온라인 수출상담회, 바이어 교류 등을 추진하기로 했다.
이재명 성남시장은 "월드옥타와의 협력은 우리 지역 기업이 날개를 다는 기회가 될 것"이라면서 "세계 판로를 개척해온 월드옥타 회원들의 노하우를 발판으로 중소기업들의 해외 진출이 더욱 활발해지기를 바란다"고 협력을 요청했다.
박기출 회장은 "성남시의 중소기업이 전 세계의 한인 무역인 네트워크를 타고 국제무대에 진출할 수 있도록 적극적으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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