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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서울=연합뉴스) 다음카카오는 30일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 서비스를 공식 출시하며 모바일 검색에 최적화된 '카카오검색'을 선보인다고 밝혔다. 사진은 이용자가 카카오톡에서 대화하다 궁금한 점이 있으면 채팅방에서 바로 검색해보고 친구에게 공유할 수 있는 기능인 샵검색. 2015.6.30. << 다음카카오 제공 >> photo@yna.co.kr |
'모바일검색·생활플랫폼' 두마리토끼 노린 다음카카오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다음카카오[035720]가 30일 선보인 카카오톡 '샵(#)검색'과 '채널'에는 모바일 검색과 메신저 기반 생활형 플랫폼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잡겠다는 의지가 녹아 있다.
거의 모든 국민이 사용하는 카카오톡에 검색 기능을 붙여 모바일 검색 사용량을 높이는 동시에 카카오톡 자체를 생활에 더 밀착한 '만능' 플랫폼으로 키워내겠다는 전략이다.
다음카카오는 이 같은 목표를 위해 무엇보다 모바일에 최적화된 검색 시스템을 개발하는 데 공을 들였다.
이상호 다음카카오 검색팀장은 이날 오전 서울 충정로 LW컨벤션에서 열린 프레스톡 행사에서 "한 자리에서 큰 화면으로 정보를 습득하는 PC와 달리 모바일 검색은 이동 중 작은 화면으로 결과를 확인하고 지인과 공유하는 경향이 강하다는 점에 주목했다"고 밝혔다.
이어 "의도의 명확성과 요구하는 답변의 구체성 등에 따라 질의 군을 구분해 각 군에 맞는 검색 결과를 얻을 수 있는 시스템을 구축했다"고 설명했다.
카카오검색에는 여러 카테고리를 섞은 하나의 통합 웹을 만들어 만족도가 높은 문서를 최상위에 노출하는 방식을 적용했다. 또 고해상도의 이미지를 제공하고 여러 번 클릭하지 않고도 통합검색 결과 내에서 동영상을 소비할 수 있도록 편의성을 높였다.
이 팀장은 "1년 넘게 내부적으로 '알렉산드리아 도서관 프로젝트'를 진행하며 150억건 이상의 문서를 수집, 최대 웹문서 커버리지를 달성했다"며 "앞으로 사용자들의 피드백 누적에 따라 양질의 웹문서를 추가로 노출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다음카카오는 이번에 내놓은 신규 서비스가 다음과 카카오의 '합병 시너지'이자 '새로운 도약'이라고 강조했다.
박창희 카카오톡 팀장은 "합병 이전 카카오에 검색 솔루션이 없어서 거듭했던 고민을 합병 이후 다시 일깨웠다"며 "검색으로 사람을 연결하고 지금까지와는 다른 모바일 검색을 선보이고자 했다"고 전했다.
이어 "카카오톡은 이미 단순한 메신저를 넘어 게임, 콘텐츠, 커머스 등 다양한 방식으로 이용자를 연결하는 모바일 플랫폼으로 성장해왔다"면서 "페이스톡과 카카오TV, 샵검색, 채널 등 신규 서비스를 기반으로 앞으로 더욱 새로운 기능을 접목해 생활형 플랫폼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다음카카오는 카카오스토리 채널과 같이 카카오톡 기반으로 검색 대상이 되는 콘텐츠도 추후 검색 데이터베이스에 추가할 계획이며, 모바일에 최적화된 광고 도입 방안에 대해서도 연구 중이라고 밝혔다.
다음카카오가 이처럼 모바일 검색을 대폭 강화하고 나서면서 검색 최강자인 네이버와의 전면전이 불가피하게 됐다.
기존에 카카오톡 대화 도중 별도의 네이버 창을 열어 검색 활동을 했던 이용자들이 그 대안으로 얼마나 샵검색을 이용할지에 따라 모바일 검색의 '승자'가 판가름날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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