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해운금융포럼 "해운업계 비용절감 능력 확보해야"
(서울=연합뉴스) 성혜미 기자 = 해양수산부가 26일 서울 프레지던트호텔에서 '제7차 해운금융포럼'을 개최했다.
전기정 해수부 해운물류국장이 포럼을 주재하고, 선주협회 등 해운업계와 산업은행·수출입은행·수협 등 금융업계, 연구기관 관계자 50여명이 참석했다.
전형진 한국해양수산개발원(KMI) 해운시장분석센터장은 '2015 해운시장 주요 이슈 및 시황 전망' 발표를 통해 정부와 업계의 공동대응을 통한 경쟁우위 확보를 강조했다.
전 센터장은 "미국은 제조업 경기 회복과 민간소비 증대로 '상저하고'의 경제성장이 예상되며, 유로존은 유럽중앙은행의 양적완화 유지와 유로화 약세에 따른 수출증가로 경기 회복기에 진입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이어 하반기 운임전망과 관련해서는 미서안은 상반기 대비 6.9% 상승하는 반면 북미동안은 10.4% 하락할 것으로 내다봤고, 유럽항로는 상반기 대비 21.3% 상승할 것으로 예상했다.
전 센터장은 중국의 경제성장률이 하락하고, 올해 들어 무역액이 확실한 감소세로 전환한 점, 올해 2월까지 배럴당 40달러선이었던 국제유가가 5월에는 60달러대로 상승한 점, 초대형 선박의 인도량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점 등을 현안으로 제시했다.
전 센터장은 "해운업계는 공급과잉 장기화와 수요둔화라는 이중고에 대한 대책을 모색해야 한다"며 "기존 선박의 효율성을 극대화하는 등 방어적으로 투자하고, 경쟁적 우위를 가진 항로에 집중하는 등 지속적인 비용절감 능력 확보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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