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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외건설 50주년 기념식 (서울=연합뉴스) 백승렬 기자 = 25일 건설회관에서 열린 해외건설 50주년 및 7천억불 수주 기념행사에서 참석자들이 유공자 포상 예행연습을 하고 있다. |
해외건설 50년·수주 7천억弗 달성 기념…156명 포상(종합)
'건설의 날' 행사 겸한 기념식 열어
(서울·세종=연합뉴스) 서미숙 이재영 기자 = 올해는 우리나라 건설업체가 해외 시장에 진출한 지 50년이 되는 해이자 누적 수주액이 7천억 달러(약 775조원)를 넘어선 해다.
국토교통부와 대한건설단체총연합회는 25일 서울 논현동 건설회관에서 '건설의 날' 행사를 겸해 '해외건설 50주년·7천억달러 수주액 달성' 기념식을 했다.
이날 행사에는 정부 인사와 건설단체총연합회(이하 건단련) 최삼규 회장 등 건설단체장, 건설업체 임직원 등 1천여명이 참석했다.
최삼규 회장은 기념사를 통해 "지난 68년간 건설산업은 한국경제의 고도성장을 견인해 왔다"며 "특히 해외건설은 1965년 태국에 처음 진출한 이후 지난 50년간 건설한국의 브랜드를 전 세계에 알리는 등 한국경제의 최일선에서 역할을 다해왔다"고 평가했다.
최 회장은 또 "지난 3월 박근혜 대통령의 중동 4개국 방문을 계기로 제2의 중동붐이 해외건설 특수로 이어질 수 있도록 건설인이 앞장서 나가겠다"며 "정부도 건설산업이 국가경제 발전에 매진할 수 있도록 기회를 달라"고 덧붙였다.
이날 기념식에서는 해외건설 누적 수주액 1조 달러(약 1천100조원)의 조기 달성을 기원하는 퍼포먼스와 건설유공자에 대한 포상이 진행됐다.
최삼규 건단련 회장과 방무천 오대건설 대표이사, 이종연 경일건설 대표이사에게 금탑산업훈장이 수훈됐고 조기호 환경이엔지 대표이사에게 은탑산업훈장, 김중희 강릉건설 대표이사에게는 동탑산업훈장이 수여됐다.
이완수 이세산업 대표이사는 철탑산업훈장, 김연태 혜원까치종합건축사사무소 대표이사는 석탑산업훈장을 수상했다.
유동규 대우건설[047040] 상무보 등 6명이 산업포장을, 박몽용 화남건설 대표이사 등 6명이 대통령 표창을 받는 등 총 156명이 정부 포상과 대통령 표창을 수상했다.
우리 건설업체의 해외건설 진출은 1965년 현대건설[000720]이 태국 남부의 파타니와 나라티왓을 연결하는 길이 98km의 고속도로를 수주하면서 시작됐다.
이후 1980년대 리비아 대수로 공사 등을 수행하며 1차 '중동 건설 붐'을 일으킨데 이어 올해 6월 삼성물산[000830]이 호주 웨스트커넥스 프로젝트(6억8천만 달러)를 수주하면서 누적 수주 7천억 달러를 달성했다.
국토부는 누적수주액 1천억 달러를 달성하기까지 27년5개월이라는 긴 시간이 걸렸지만 1천억 달러에서 2천억 달러가 되기까지는 12년 10개월, 2천억 달러에서 3천억 달러까지는 2년10개월이 소요되는 등 갈수록 목표액 달성 기간이 단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누적수주액이 6천억 달러에서 7천억 달러가 되기까지는 최단 기간인 1년6개월밖에 걸리지 않았다고 덧붙였다.
지역별로는 중동의 수주액이 절대적이지만 최근 2년 간은 북미·태평양, 아시아, 유럽·아프리카, 중남미 등으로 다변화되는 추세다.
국토부 관계자는 "이번 기념식을 계기로 건설산업 분야가 활력을 찾아 우리 경제의 지속적 발전을 위한 동력이 되길 바란다"며 "정부는 건설산업 선진화와 해외진출을 위해 최선을 다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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