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NS여론> 메르스 고통분담 '반값 월세'에 "고맙습니다"
청주 건물주 미담에 "동화 같은 이야기 현실로" 칭찬 물결
(서울=연합뉴스) 조민정 기자 = "세상이 참 힘들고 나쁜 사람만 있는 것 같아도 이런 분 때문에 세상이 돌아갑니다. 고맙습니다."(트위터리안 'edit****')
청주의 한 상가 건물주가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여파로 어려움을 겪는 세입자들에게 자진해서 월세를 반으로 깎아주었다는 소식이 24일 전해지자 메르스 사태로 뾰족하게 날을 세우고 있던 누리꾼들 사이에도 훈훈한 바람이 불었다.
누리꾼 'sooe****'는 "와! 마음이 너무 따뜻한 분이시네요. 요즘처럼 각박한 세상에 이런 분이 있어 그나마 위안과 사는 보람을 느낍니다"라며 "주인아저씨 제대로 된 '갑'의 모습을 보여주셨어요!"라고 적었다.
'amaf****'는 "어렸을 때 읽었던 동화 같은 이야기는 현실에서는 없을 줄 알았는데 어른들에게도 동화는 있었나 봐요. 쉽지 않은 결정이었을 텐데 박수 쳐드리고 싶어요. 훌륭하십니다!"라고 했다.
'devl****'는 "한 명이면 모를까 7명이면 큰돈인데 대단하다. 마음이 더 부자시군요"라고 했고 'nym0****'는 "멋진 주인아저씨. 물론 보답 바라고 하신 거 아니겠지만 두 배, 세배 더 큰 축복이 올 겁니다"라며 축복의 말을 건넸다.
아이디 'node****'를 쓰는 누리꾼은 "건물주도 멋지고 감사할 줄 아는 세입자도 멋있다"며 "이런 게 바로 공생, 동반성장 아닐까"라는 글을 남겼다.
'ysy2****'는 "봉사라는 게 별다른 게 아니고 주위에 잘하면서 사는 것인 듯. 가슴이 따뜻해진다"며 "나도 능력 키워서 저렇게 살아야지"라고 다짐했다.
네이버 아이디 'jins****'는 "저 건물주도 본인이 자영업을 해봤고 그래서 그 고통을 아니까 저런 배려를 할 수 있는 것 같다. 요즘 힘든 적 없던 사람들이 정치를 하니 자기 배만 채우고 국민을 위한 배려가 없다"고 쓴소리를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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