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권의학원 연구팀, 방광암 증식 단백질 발견

편집부 / 2015-06-23 17:35:43


동남권의학원 연구팀, 방광암 증식 단백질 발견



(부산=연합뉴스) 조정호 기자 =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이 방광암 진행 과정에 관여하는 단백질을 발견해 방광암 표적 치료제 개발에 탄력이 붙을 것으로 전망된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은 연구센터 종양줄기세포 연구팀이 미래창조과학부의 출연금사업과 원자력 연구개발사업으로 수행한 연구논문이 '네이처 퍼블리싱 그룹'(Nature Publishing Group)에서 주관하는 암 연구 분야의 권위 있는 저널의 하나인 온코진(Oncogene) 6월호 인터넷 판에 게재됐다고 23일 밝혔다.

동남권원자력의학원 연구팀은 결핍될 경우 암 진행을 촉진하는 단백질(MacroH2A1)과 암의 증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Lin28B)을 발견했다.



연구에 따르면 방광암에서 MacroH2A1의 발현이 감소하자 암을 유발하는 Lin28B의 발현이 촉진됐다.

Lin28B의 과발현은 암의 증식과 방사선 저항성을 강화한다는 것을 확인했다.

연구를 주도한 양광모 의학원장(연구센터장)은 "암 치료는 수술적 절제, 항암약물치료, 방사선 치료 등 세가지 표준 방법이 적용된다"며 "정상세포까지 공격하는 기존의 항암제와 달리 발암 과정의 특정 표적 인자만 선택적으로 공격하는 표적 치료제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다"고 말했다.

양 의학원장은 "이번 연구에서 방광암 줄기세포의 성장과 방광암 진행 과정에 관여하는 새로운 하위 인자를 발견했다"며 "방광암의 증식에 직접적으로 관여하는 단백질(Lin28B)을 표적 치료하는 항암제 개발에 활용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그는 "전 세계적으로 MacroH2A1과 같이 암 증식을 억제하는 단백질의 과발현을 유도하는 기술은 현실적으로 어렵기 때문에 암을 직접적으로 증식시키는 Lin28B 단백질을 표적 제어하는 항암약제 개발과 방사선치료 등에 대한 추가 연구가 필요하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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