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타이타닉' 주제곡 제임스 호너, 비행기사고로 사망

편집부 / 2015-06-23 16:34:04
'아바타' '뷰티풀마인드' '브레이브하트' 등 영화음악 맡은 거장


'타이타닉' 주제곡 제임스 호너, 비행기사고로 사망

'아바타' '뷰티풀마인드' '브레이브하트' 등 영화음악 맡은 거장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영화 '타이타닉'의 주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을 작곡한 영화 음악계의 거장 제임스 호너(61)가 22일(현지시간) 비행기 사고로 사망했다.





AP통신 등 미국 언론들에 따르면 호너의 이름으로 등록된 단발엔진 비행기가 이날 오전 9시30분께 캘리포니아 주 남부 로스파드레스 국립공원에 추락해 조종사 1명이 그 자리에서 숨졌다.

미국 연방항공청(FAA)은 사고 정황은 아직 확인되지 않았으며 비행기에는 조종사 1명만 탑승하고 있었다고 밝혔다.

로스앤젤레스타임스는 호너의 자택으로 전화를 걸었지만, 전화를 받은 사람은 사생활 보호를 요청했다고 전했다.

호너의 변호인 제이 쿠퍼는 "추락한 비행기는 호너가 소유한 비행기 몇 대 중 한대"라며 "만약 사고 비행기에 그가 타지 않았다면 그는 연락했을 테지만 아무도 그로부터 연락을 받지 않았다"고 말했다.

할리우드 리포터에 따르면 호너의 개인비서인 실비아 파트리차는 이날 페이스북에 "넓은 마음과 믿을 수 없는 재능을 가졌던 놀라운 사람 하나를 잃었다"며 "그는 그가 좋아하던 일을 하다 숨졌다"고 적어 호너의 죽음을 확인했다.

샌타바버라 소방당국은 소방관들이 사고 현장에 도착했을 때 충돌한 비행기 잔해가 주변에 흩어져 있었으며 비행기는 불길에 사로잡혀 있었다고 전했다. 대원들이 즉각 불을 끄긴 했지만, 조종사는 사망한 상태였다고 밝혔다.

호너는 1997년 '타이타닉' OST로 음악상과 주제가상 등 아카데미 두 개 부문을 수상했다.

'타이타닉' OST중 대표곡 '마이 하트 윌 고 온'(My Heart Will Go On)은 호너가 윌 제닝스와 공동 작곡한 곡이다.

캐나다 팝스타 셀린 디옹이 부른 이 곡은 '레츠 토크 어바웃 러브'(Let's Talk About Love)앨범에도 실려 전세계적으로 막대한 판매고를 올렸고, 이 곡은 역대 가장 유명한 영화 주제가 중 하나로 영화팬에게 기억된다.

호너는 타이타닉 이외에도 숱한 영화의 음악을 맡은 영화 음악계의 거장이다.

그는 '브레이브 하트', '아폴로13', '어메이징 스파이더맨', '뷰티풀 마인드' 등 대형 할리우드 영화의 음악을 맡아 아카데미상 후보에 10번 이름을 올렸다.

'타이타닉'에 이어 제임스 캐머런 감독과는 2009년 작 '아바타'에서 호흡을 맞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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