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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서울=연합뉴스) 홍기원 기자 = 배우 진구(왼쪽부터), 이현우, 김학순 감독, 김무열이 1일 오후 서울 성동구 행당동 CGV 왕십리에서 열린 영화 '연평해전' 언론시사회에서 포즈를 취하고 있다. 2015.6.1 xanadu@yna.co.kr |
국방부 '연평해전' 시사회…1천500여명 몰려
최윤희 합참의장 "연평해전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되길"
(서울=연합뉴스) 김귀근 기자 = 2002년 6월 29일 발생한 제2연평해전을 소재로 한 영화 '연평해전'의 시사회가 19일 국방부에서 열렸다.
국방부 대강당에서 오전 한 차례, 오후 두 차례 열린 시사회에는 국방부와 합참 소속 군인과 공무원, 군무원 등 1천500여명이 몰렸다.
430석의 대강당 좌석이 모자라 많은 사람이 선 채로 영화를 관람했으며 오후에는 국방부 직원들이 몰리자 1회 시사회가 한 차례 더 진행됐다.
남북 함정간 교전 장면에서 북한군의 총탄에 해군 장병들이 피를 흘리며 쓰러질 때는 이곳저곳에서 흐느끼는 소리가 들렸다.
오전 합참 군인과 군무원을 상대로 한 시사회에서는 최윤희 합참의장과 합참의주요 직위자들도 관람했다. 영화가 끝나자 합참의 한 직원이 기립 박수를 청했고 관람자 모두가 기립해서 1분간 우렁찬 박수를 보내기도 했다.
최 의장은 인사말을 통해 "영화 제작 과정도 한편의 영화와 같았다"면서 "이 영화를 계기로 국민들이 잊고 있었던 연평해전의 기억을 되새기는 계기가 됐으면 좋겠다"고 말했다.
영화를 관람한 해군의 한 영관장교는 "당시 연평해전의 생생한 기억이 떠올라 가슴이 멍했다"면서 "치열했던 전투현장을 눈으로 보듯이 생생하게 그려낸 영화"라고 말했다.
국방부의 한 관계자도 "국방부에서 여러 차례 영화 시사회가 있었지만 오늘처럼 많은 직원이 관람한 것은 처음"이라며 "관람석 곳곳에서 눈물을 흘리며 흐느끼는 직원들의 모습이 보였다"고 전했다.
제2연평해전은 한·일 월드컵 3,4위전이 열린 날인 2002년 6월 29일 오전 10시 북한 경비정 2척이 서해 북방한계선(NLL)을 침범, 우리 해군 참수리-357호정에 기습공격을 가해 발발했다.
윤영하 소령 등 6명이 전사하고 18명이 부상했으며, 북한은 경비정 1척이 대파해 30여명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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