갤럭시S6·갤럭시S6엣지에 우선 적용
KT, 기가 LTE 상용화…UHD영화 다운로드 2분이면 'OK'
기존 LTE의 15배 속도…"5G 시대 서막 열어"
갤럭시S6·갤럭시S6엣지에 우선 적용
(서울=연합뉴스) 현윤경 기자 = KT[030200]가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해 작년 유선의 기가 인터넷에 이어 무선에서도 기가 시대가 열렸다.
KT는 3CA LTE와 기가 와이파이를 하나의 통신망처럼 묶어 기존 LTE보다 15배, 3CA보다 4배 빠른 최대 1.17Gbps의 속도를 낼 수 있는 기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해 5세대(5G) 이동통신 시대 실현을 위한 교두보를 확보했다고 15일 밝혔다.
KT는 작년 9월부터 삼성전자[005930]와 공동 개발을 진행한 끝에 5G 핵심기술로 평가되는 기가 LTE 상용화에 세계 처음으로 성공, 모바일 환경에서도 기가급 속도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기가 LTE로는 초고화질(UHD) 영화 1편(약 18GB)을 126초만에, 초고음질무손실(FLAC) 음원 100곡(약 3GB)은 약 21초만에 내려받을 수 있다. 모바일 IPTV 외에도 SNS, 게임, 콘텐츠 스트리밍 서비스 등 모든 스마트 애플리케이션에 적용돼 대용량 콘텐츠의 업로드와 다운로드를 막힘 없는 속도로 즐길 수 있다.
이 서비스는 KT의 '데이터 선택 요금제' 599(부가세 제외하고 월 5만9천900원), 699(6만9천900원), 999(9만9천900원) 요금제 고객 중 갤럭시S6와 갤럭시S6엣지 단말 보유자에게 우선 적용된다. 이들 단말을 이용하는 고객은 이번 주부터 순차적으로 진행되는 펌웨어 업데이트를 거치면 누구나 추가 비용 없이 기가 LTE를 이용할 수 있다. KT는 기가 LTE를 통해 사용한 데이터는 기본 제공 데이터량에서 차감하지 않는 판촉행사도 연말까지 진행한다.
KT는 현재 20만 개에 달하는 LTE 기지국과 14만 개의 기가 와이파이를 비롯한 국내 최다인 30만 개의 와이파이로 국내 통신사 중 가장 넓은 기가 LTE 커버리지를 확보한 데 이어 연말까지 커버리지 지속적으로 늘려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T는 작년 5월 황창규 회장이 '기가토피아'를 주창한 이래 유무선 통합 기가 인프라 구축에 박차를 가해왔다. KT는 작년 10월에 기가인터넷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 3월에는 기가 와이파이 홈을 출시했고 이번에 기가 LTE까지 상용화함으로써 고객이 가정은 물론 이동 중에도 기가 서비스를 즐길 수 있는 유무선 기가 시대를 본격적으로 연 것으로 평가된다.
황 회장은 올해 3월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린 모바일월드콩그레스 2015에서 '5G, 새로운 미래를 앞당기다'를 주제로 한 기조연설에서 5G 시대로 가는 로드맵을 구상하겠다고 밝히는 등 최근 글로벌 무대에서 KT의 5G 행보가 주목받고 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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