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과학기자대회 폐막…1천여명 학술·인적교류로 성황(종합)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한국과학기자협회와 세계과학기자연맹이 공동으로 주최한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가 닷새간의 일정을 마치고 성황리에 막을 내렸다.
서울 삼성동 코엑스에서 진행된 이번 행사에는 '서로의 지평을 넓히자'(Expanding Our Horizons)라는 주제로 ▲ 이머징 아시아: 가능성과 갈등 ▲ 과학 스토리 전하기 ▲ 기술, 사회, 그리고 언론 ▲ 과학언론의 다양성과 협력 ▲ 과학·과학언론의 윤리와 진실성에 대해 논의하는 학술 프로그램이 마련됐다.
특히 국내 보건 현안인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을 주제로 전문가 토론도 진행돼 눈길을 끌었다.
이번 행사에는 1천200여명의 전 세계 의·과학 언론인과 연구자들이 참여해 활발한 학술 및 인적 교류를 했다고 주최 측은 전했다.
11일 진행된 폐막식에는 프로그램 위원장을 맡은 리처드 스톤 사이언스 국제뉴스 편집장이 참석해 이번 대회의 프로그램 구성을 높이 평가하고 행사를 준비해온 관계자들의 노고에 감사의 뜻을 전했다.
특히 스톤 위원장은 노벨 생리의학상 수상자인 야마나카 신야 일본 교토대 교수의 기조 강연과, 취재기자와 의료진이 함께 참여한 '에볼라 보도의 교훈' 세션에 대해 "세계과학기자대회에서 논의되기에 가장 적합한 주제였다"며 찬사를 보냈다.
폐막식에서는 2017년 열리는 차기 세계과학기자대회의 개최 도시도 발표됐다. 미국 샌프란시스코가 덴마크 코펜하겐과 치열한 경합을 벌인 끝에 최종 개최 도시로 선정되는 영예를 안았다.
행사 참가자들은 이날부터 국내 과학연구 및 산업단지와 문화 근거지를 답사하는 프로그램에 참여한다.
방문지는 삼성이노베이션뮤지엄, 한국과학기술연구원, 통일전망대, 경복궁 등이다.
2015 세계과학기자대회의 서울 유치와 운영을 총괄한 심재억 조직위원장은 "먼 곳에서 서울을 찾은 과학 언론인과 전문가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린다"며 "이번 대회를 계기로 과학 언론의 수준이 향상되고 지평도 넓어지길 바란다"고 말했다.
2년마다 개최되는 세계과학기자대회는 전 세계 의·과학 언론인들의 모임으로 언론계 국제행사로는 최대 규모이며 아시아에서 열린 것은 1992년 도쿄 대회 이후 20여년만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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