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25년 전통 日소바 장인 한국 온다
신세계 일식 호무랑, 18∼19일 소바의 정수 선보여
(서울=연합뉴스) 전준상 기자 = 225년 전통의 소바 명문 호리이 사라시나의 9대손 호리이 요시노리 오너셰프가 한국을 찾는다.
서울 강남구 청담동 SSG 푸드마켓 1층에 있는 신세계조선호텔 직영 캐주얼 일식 레스토랑 호무랑은 18∼19일 호리이 요시노리 오너 셰프를 초청해 소바의 정수를 선보인다.
소바는 우동과 함께 일본의 대표적인 메뉴다.
우리나라 냉면이 지역에 따라 함흥식·평양식·안동밀면 등으로 나뉘는 것처럼 소바도 3가지로 분류된다. 지역이 아니라 '야부 소바', '사라시나 소바', '스나바 소바' 등 계보로 나뉘어진다.
야부 소바는 일반적으로 생각하는 회색빛 소바로, 소바를 만들 때 밀가루와 메밀의 비율을 2대 8로 하는 것이 특징이다.
사라시나 소바는 밀가루처럼 새하얀 색이 된 메밀가루를 사용해 소바 국수가 소면과 비슷하다. 스나바 소바는 목 넘김이 좋다.
호리이 사라시나는 '사라시나' 계보의 원조로, 1789년 삼베가게를 하던 누노야 타헤이가 영주의 조언으로 소바 가게를 연 것이 그 시작이다. 다이묘는 물론 메이지 시대 때는 황실에도 소바를 공급했으며, 현재 도쿄 아자부주반에 있다.
사라시나 계보는 50% 이상 정제한 메밀을 사용한다.
호리이 요시노리는 80%이상 정제한 것을 사용해 더 하얗고 부드러워 목 넘김이 좋고 반죽할 때 우리나라 냉면처럼 따뜻한 물을 사용하고 장맛이 세지 않은 것도 특징이다.
호무랑이 선보일 특선 점심 코스는 아스파라거스 두부, 매실 젤리를 곁들인 뱀장어 녹차소바 샐러드, 전복, 대게찜과 앙소스, 5종 스시, 2종 소바 디저트 총 6코스로 구성됐다.
특선 저녁코스는 호무랑 생선회와 여름 채소, 사쿠라 에비 카키아게가 추가된 8코스로 돼 있다.
가격은 점심코스 7만원, 웰컴 드링크인 샹파뉴 바롱드 로칠드가 포함된 저녁 코스 12만원(세금과 봉사료 포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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