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CNPV, 새만금에 3천억원 규모 태양광 제조시설 추진

편집부 / 2015-06-10 10:00:02
각국 기업인 300여명 참석 새만금 투자설명회 열려


中CNPV, 새만금에 3천억원 규모 태양광 제조시설 추진

각국 기업인 300여명 참석 새만금 투자설명회 열려







(세종=연합뉴스) 이재영 기자 = '2015년 새만금 국내 투자설명회'가 우리나라와 중국, 일본, 호주 등의 기업 관계자 약 300명이 참석한 가운데 10일 오전 서울 여의도 전국경제인연합회 컨퍼런스센터에서 열렸다.

이병국 새만금개발청장은 이날 "한국과 중국이 자유무역협정(FTA)을 체결하고 양국이 경제협력단지 조성을 위한 논의를 본격화하고 있다"며 "이달 중 새만금 내부를 관통하는 동서2축 도로가 착공하는 등 새만금 개발이 급물살을 타고 있다"고 말했다.

이어 "새만금과 투자기업이 윈윈(win-win)하기 위해 (새만금이) 최고의 투자환경을 갖춘 '글로벌 자유무역 중심지'가 되도록 혼신의 노력을 다하겠다"고 덧붙였다.

이 청장이 언급한 동서2축 도로는 새만금 신항만과 새만금∼전주고속도로를 잇는 도로로 GS건설컨소시엄과 롯데건설컨소시엄이 각각 약 1천927억 규모의 1공구 공사와 1천296억 규모의 2공구 공사를 맡았다.

새만금청 내부에서는 동서2축 도로 건설을 '내부개발의 신호탄'으로 여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이 도로와 교차할 남북2축 도로는 4개 공구로 나뉘어 내년 착공될 계획이다.

투자설명회에서는 3월 열린 무역투자진흥회의에서 확정된 '새만금 규제 특례지역 조성 방안'에 따라 변화한 투자 환경에 대한 소개도 이뤄졌다.

당시 방안에는 새만금 투자 기업에 대해 금융·외국인 고용 부분 규제와 출입국·통관 절차 등을 완화하는 내용이 담겼다.

투자설명회에서는 또 새만금청, 전북도, 군산시, 한국농어촌공사가 공동으로 태양광 모듈과 셀 제조시설의 새만금 건설을 내용으로 한 3천여억원 규모의 투자협약(MOU)을 중국 태양광업체 CNPV와 체결했다.

새만금청 관계자는 CNPV의 투자가 "그린필드형(외국기업이 우리나라에 공장이나 사업장을 직접 세우는 형태)으로는 중국 기업이 한국에 투자한 사례 중 최대 규모"라고 설명했다.

이어 "1단계 태양광 모듈사업에 2천383억원이 투자되는 등 총 3천억원 이상이 투입되며 300명 이상의 고용효과가 날 것"이라며 "CNPV 투자는 한·중 정상이 작년 7월 새만금 한·중 경협단지 조성에 합의한 이후 첫 번째 성과"라고 말했다.

CNPV 측은 "중국 태양광 제조 기업이 미국, 유럽으로 수출할 때 보복관세 등 시장장벽이 높았는데 새만금에서 '메이드 인 코리아'로 제품을 만들면 관세 문제를 해결할 수 있어 투자를 결심했다"고 밝혔다.

새만금청 측은 CNPV의 투자를 빼고도 일본 도레이첨단소재, 벨기에 솔베이, 우리나라 OCI[010060] 등 새만금에 입주계약을 맺은 5개 회사가 현재까지 확정한 투자액이 1조4천238억원, 투자계획액이 3조6천238억원이라고 덧붙였다.

새만금청은 앞으로 투자설명회를 국내외에서 매년 개최하고 관련 부처와 지방자치단체, 유관기관, 입주기업 등과 유기적 협력체계를 구축해 투자유치를 추진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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