팀쿡, 클리블랜드 모스 100번째 홈런공 '몸값' 쾌척
(서울=연합뉴스) 한미희 기자 = 애플 최고경영자(CEO) 팀 쿡이 클리블랜드 인디언스의 강타자 브랜든 모스의 100번째 홈런공의 '몸값'을 흔쾌히 부담하겠다고 밝혔다.
LA타임스, ABC 방송 등에 따르면 쿡 CEO는 8일(현지시간) 샌프란시스코에서 열린 연례 세계개발자회의(WWDC)에서브랜든 모스의 100번째 홈런공을 잡은 인디언스 동료선수들에게 그들이 홈런공의 '몸값'으로 요구한 애플 제품들을 제공할 것이라고 말했다.
모스는 지난 2일 캔자스시티 로열스와의 경기에서 100번째 홈런을 쳤고, 공은 외야석 아래 인디언스 불펜으로 떨어졌다. 동료 선수들은 모스에게 그 공을 돌려주는 대가로 아이패드와 맥북 에어, 애플 와치, 아이폰6 등 애플 제품을 요구했다.
쿡 CEO는 이날 회의에서 동료들이 요구한 애플 제품 목록을 화면에 띄워 놓고 모스의 홈런공을 들어 보이며 "애플 스토어 쇼핑 목록이다. 브랜든은 공을 되찾으려면 애플 스토어를 습격해야 할 것"이라며 " 하지만 그건 옳은 것 같지 않아 몸값을 지불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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