병원용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 가동

편집부 / 2015-06-08 15:27:45
첫 환자발생 17일만인 6일 운영 시작


병원용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 가동

첫 환자발생 17일만인 6일 운영 시작



(서울=연합뉴스) 고미혜 기자 = 의료기관이 메르스 접촉자 관련 정보를 조회할 수 있는 조회시스템이 메르스 첫 환자 발생 17일 만이 지난 6일 밤에야 가동을 시작한 것으로 나타났다.

8일 보건당국 등에 따르면 정부는 국민건강보험공단 홈페이지의 '의료기관 정보마당' 내에 메르스 대상자 조회시스템을 운영하고 있다.

환자의 주민등록번호를 조회하면 메르스 접촉여부와 격리유형(시설격리·자가격리·격리해제·능동감시 등), 노출의료기관, 최종접촉일 등을 확인할 수 있는 시스템이다.

이 시스템을 통해 지난 5일 오후 8시께부터 대상 의료기관 조회가 가능했고, 지난 6일 밤 10시께부터 개별 대상자 조회가 가능해졌다. 대상자 명단은 하루에 두 차례 이상 업데이트되고 있다.

당초 보건복지부는 지난 3일 메르스 현황 브리핑에서 이르면 당일 중으로 의료진용 조회시스템을 가동시키겠다고 밝혔으나 실제 가동은 3일 이상 늦어진 것이다.

그 사이 삼성서울병원을 거쳐간 76번 메르스 환자는 지난 6일 오전 건국대병원의 문진을 '무사 통과'해 이 병원 의료진과 환자들에 무더기 격리조치가 내려지게 했다.

당시 건국대병원 의료진이 이 시스템을 활용해 이 환자가 격리 대상자이며 삼성서울병원을 거쳐갔다는 사실을 확인했다면 접촉 범위를 상당히 줄일 수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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