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SD 시장점유율, 삼성이 인텔에 더블스코어로 앞서
(서울=연합뉴스) 옥철 기자 = 노트북 등 PC 시장의 '대세'인 SSD(솔리드 스테이트 드라이브) 시장 점유율에서 삼성이 세계 최대 반도체회사 인텔을 더블스코어 차이로 앞서는 것으로 나타났다.
노트북 PC에 쓰이는 SSD의 비중은 올해 30%에서 2017년에는 50%를 넘어설 것으로 점쳐졌다. 노트북 두 대 중 한 대에 SSD가 깔리는 셈이다.
SSD는 낸드플래시 메모리를 활용해 HDD(하드디스크 드라이브)를 대체한 저장장치로, 읽고 쓰는 속도가 4배 이상 빠르고 부팅시간을 획기적으로 줄여준다.
7일 시장조사기관 IHS 자료에 따르면 올해 삼성전자의 SSD 매출은 45억7천100만달러로 인텔(22억5천만달러), 샌디스크(22억달러)를 크게 앞설 것으로 파악됐다.
시장 점유율로 따지면 삼성이 35%, 인텔과 샌디스크가 각각 17%를 점한다. SK하이닉스는 2%의 점유율로 10위권에 턱걸이한다.
삼성과 인텔의 점유율이 내년에는 35%와 16%로 격차가 좀 더 벌어질 전망이다.
인텔은 지난주 네트워킹·디지털회로 칩 업체 알테라(Altera)를 167억달러(18조5천억원)에 인수합병했다. 인텔 사상 최대 규모의 M&A였다.
인텔은 사양길에 접어든 PC 산업보다 기업 데이터센터나 사물인터넷(IoT) 사업을 강화하려는 포석인 것으로 반도체 업계에서는 해석했다.
SSD는 최근 데이터센터로 응용되면서 시장성이 더 각광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2013년 업계 최초로 3비트 SSD를 내놓고 지난해 3비트와 V낸드 기술이 적용된 제품을 선보인 데 이어 올해에는 적층수를 더 늘린 3세대 V낸드를 기반으로 한 초고용량 SSD로 시장공략을 강화하고 있다.
반도체 전자상거래사이트 디램익스체인지에 따르면 노트북의 SSD 비중은 2014년 21%에서 올해 30%로 올라가고 내년에는 42%, 2017년에는 56%에 달할 것으로 전망된다.
◇ 연도별 SSD 시장점유율 전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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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업체│2014년│2015년│2016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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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34%│35%│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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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텔│ 1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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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샌디스크│ 17%│1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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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이크론│8%│7%│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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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도시바│7%│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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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라이트온│6%│6%│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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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DC│5%│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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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킹스턴│3%│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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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하이닉스│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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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씨게이트│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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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료: IHS테크놀로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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