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덤 주인이름 지어주세요' 충주 철기시대묘 주인명 공모

편집부 / 2015-06-05 10:20:52
청동기 등 유물 다량 발굴…지역수장 추정


'무덤 주인이름 지어주세요' 충주 철기시대묘 주인명 공모

청동기 등 유물 다량 발굴…지역수장 추정



(충주=연합뉴스) 공병설 기자 = 충북 충주시는 지난 1월 발굴된 호암동 초기 철기시대 무덤의 주인 이름을 공모를 통해 정하기로 했다고 5일 밝혔다.

이 무덤은 2017년 전국체전 개최를 위한 종합스포츠타운 건설 과정에서 발굴됐으며, 안에서는 각종 청동기가 무더기로 발견됐다.

세형동검(細形銅劍) 7점과 다뉴세문경(多紐細文鏡) 1점, 청동투겁창 3점, 청동꺾창(銅戈) 1점, 청동도끼(銅斧) 1점, 청동새기개 4점, 청동끌(銅鑿) 2점이 출토됐다.

당시로는 최고급 신소재로 만든 이런 유물을 다량으로 부장한 점으로 미뤄 무덤 주인은 이 지역의 수장(首長)이었을 것으로 추정된다.

학계는 무덤 주인이 한반도 중남부에 있던 진국(辰國)을 구성한 소국(小國)의 우두머리쯤으로 보고 있다.

충주시는 관련 역사기록이 없어 무덤에서 발굴된 유물과 유적, 충주 지역의 역사적 사실을 토대로 자유롭고 참신한 생각을 더해 고분 주인의 이름을 짓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응모를 원하는 사람은 충주시 홈페이지(www.cj100.net)에 신설될 '호암유적 왕(수장) 이름 지어주기' 공모 배너를 통해 신청서를 작성한 뒤 이메일(unistar80@korea.kr)로 제출하면 된다.

거주지와 상관없이 누구나 참여할 수 있으며, 공모 기간은 오는 8일부터 7월 8일까지다. 문의 ☎ 043-850-505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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