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2019년 웨어러블 전용 앱 34만개 돌파…140배↑"
(서울=연합뉴스) 윤보람 기자 = 전 세계 웨어러블(착용형) 기기 전용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킬러 앱'을 선보이기 위한 개발자들 간 경쟁에 힘입어 5년 안에 140배 가까이 성장할 것이라는 전망이 나왔다.
4일 시장조사기관 IDC의 최근 보고서에 따르면 웨어러블 기기에서 구동하는 앱은 지난해 기준 2천500개에서 2019년 34만9천개로 급증할 것으로 보인다.
이 기간 생겨나는 앱 대다수는 개인 소비자를 위한 것이지만, 기업용 앱 역시 전체 시장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현재 10%에서 2019년 17%로 소폭 늘며 함께 성장할 것으로 전망됐다.
IDC는 기업들이 생산성을 높이고 경쟁력을 갖추는 데 필요한 웨어러블 기기와 앱에 투자할 의향이 상당해 개발자들에게 큰 도움이 될 것으로 내다봤다.
실제 현재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는 소비자의 실구매로 이어지는 킬러앱의 부재로 소비자보다 기업이 더 많은 관심을 드러내고 있다.
최근 시장조사업체 포레스터 리서치가 시행한 조사를 보면 전 세계 기업 중 68%가 웨어러블을 '우선 추진 사업'으로 간주하는 반면 일반 성인 중 웨어러블 기기에 관심을 나타낸 경우는 45%에 불과했다.
IDC는 2019년까지 웨어러블 기기 앱 대부분이 스마트폰과 같은 '모체'(host) 기기와 연동하는 방식을 택할 테지만 홀로 구동하는 '독립형'(standalone)도 다수 생겨날 것으로 전망했다.
대표주자인 애플워치는 올해 웨어러블 기기 시장에서 65% 이상의 점유율을 보이며 앱 시장에도 상당한 영향력을 행사할 것으로 관측됐다.
IDC는 "빠르게 가열될 웨어러블 기기 앱 시장에서 성공하려면 똑똑한 서비스를 제공하는 동시에 항상 이용자의 곁에 있는 듯한 인상을 주려고 노력해야 한다"고 말했다.
IDC에 따르면 전 세계 웨어러블 기기 출하량은 지난해 1천960만대에서 연평균 45.1% 성장해 2019년 1억2천610만대에 이를 것으로 예상된다. 특히 스마트워치나 건강추적기처럼 손목에 차는 형태가 전체 웨어러블 기기의 80%를 차지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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