골드만삭스 "美 금리인상, 올해 아닌 내년 가능성도 있어"
9월 금리 인상 전망 고수…그러나 경기불확실성으로 지연 가능성
(서울=연합뉴스) 정선미 기자 =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내년에 기준금리 인상에 나설 가능성이 열려 있다고 골드만삭스가 진단했다.
미국 경제 전망과 노동시장 건전성을 둘러싼 불확실성이 상당하기 때문이라고 골드만삭스는 말했다.
골드만삭스의 얀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2일(미국시간) 발표한 고객 노트에서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가 9월 회의에서 금리를 인상할 것이란 전망을 유지하겠지만, 여전히 박빙(close call)으로 예상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위기관리 측면에서 금리 인상을 늦춰야 하는 강력한 근거가 있다"면서 경기의 불확실성을 그 이유로 들었다.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지난 1분기 경기 약화가 '의심스러운(spurious)' 것은 맞지만, 강력한 반등세가 자동으로 나타나지는 않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혹한이나 항만파업 등 일시적 요인으로 1분기 경기가 나빠진 측면이 있으나 그렇다고 해서 경기흐름이 바로 좋아지지는 않을 것이라는 뜻이다.
일부의 조기 금리 인상 주장에 대해서는 일축했다.
그는 금융시장의 불안정에 대처하고자 연준의 금리 인상이 필요하다는 징후는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말했다.
해치어스 이코노미스트는 '균형' 금리 수준이 낮게 유지되고 있어, 연준이 인플레이션 상승에 늦게 대처할 위험은 없다고 분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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