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일주 태양광 비행기, 이번엔 태평양 횡단 도전

편집부 / 2015-05-31 09:49:42
中난징 이륙해 5∼6일간 8천㎞ 비행…최장 단독비행 도전


세계일주 태양광 비행기, 이번엔 태평양 횡단 도전

中난징 이륙해 5∼6일간 8천㎞ 비행…최장 단독비행 도전



(서울=연합뉴스) 이도연 기자 = 스위스 출신 조종사이자 솔라임펄스사의 최고경영자(CEO)인 안드레 보스버그(62)가 31일(현지시간) 태양전지만을 동력으로 쓰는 비행기로 태평양 횡단 도전에 도전한다.

보스버그가 조종하는 태양전지 비행기 '솔라임펄스 2호기'가 31일(현지시간) 새벽 중국 난징(南京)을 이륙했다고 영국 BBC 방송과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미국 하와이까지 약 8천㎞를 비행하는 이번 여정은 5∼6일이 소요될 예정이다.

보스버그가 이번 도전에 성공하면 2일 이상 비행해 가장 긴 단독 비행시간 기록을 세우게 된다.

6일간 보스버그는 거의 쉬지 않고 비행하며 피로뿐 아니라 태평양 상의 극한의 기온과 예측 불가능한 날씨와 맞서 싸워야 한다.

모나코에 있는 관제실에서 보스버그의 비행을 모니터링하며 기상학자와 항공 전문가들이 계속 최적 항로를 업데이트 해줄 예정이다.

만약 비행중 비상상황이 발생하면 보스버그는 중국이나 일본으로 돌아가거나 최악의 상황에는 비행기에서 탈출할 수 있다.

이번 도전은 5개월간 아랍에미리트(UAE) 아부다비에서 시작해 오만, 인도, 중국, 미국 하와이·피닉스·뉴욕을 거쳐 대서양을 건너 다시 아부다비로 향하는 세계일주 계획의 일부다.

스위스에 본사를 둔 솔라임펄스의 공동창업자 베르트랑 피카르 회장과 안드레 보스버그 CEO가 세계일주 기착구간에 따라 교대로 조정간을 잡는다.

1인용인 솔라임펄스 2호기는 날개와 몸통에 부착된 1만 7천여개의 태양전지가 태양열을 전기로 변환해 전동모터로 4개의 프로펠러를 돌리는 방식으로 운행된다.

이 비행기의 양쪽 날개의 폭은 72m로 보잉 747보다 4m 정도 길다.

그러나 탄소섬유로 동체를 만들어 무게는 대형 승용차 수준인 2천300㎏으로 가볍고 시속 50∼100㎞의 속력을 낸다. 솔라임펄스 2호기는 지난 2012년 대서양 횡단에 성공했다.

보스버그는 "이번 비행으로 기후 변화에 대응해 친환경 에너지가 해결 방안이 될 수 있다는 것을 보여주고자 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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